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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아프리카 외교장관 단체 접견을 진행했다. 우선 이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성장 잠재력과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그간 아프리카의 잠재력에 충분히 집중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취임 이후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아프리카 외교장관들을 초청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앞으로 이런 공식 만남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29년 예정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협력 확대의 계기로 삼겠다고도 했다. 그는 "정상회의가 정례화되길 바란다"며 "그 사이 외교장관회의도 수시로 열어 서로 협력하고 도움이 되는 게 무엇인지 함께 찾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상급 행사를 일회성 외교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장관급 협의와 실무 협력으로 이어가자는 취지다.
정부가 아프리카 외교에 무게를 두는 배경에는 성장시장과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깔려 있다. 아프리카는 젊은 인구, 풍부한 자원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평가된다. 반면 한국의 교역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기준 1.3%에 그쳤고, 직접투자 비중도 0.5% 수준으로 낮았다.
정부가 지난 2024년 6월 첫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이후 후속 이행을 강조해 온 것도 이 같은 판단과 맞닿아 있다. 당시 공동선언에는 2030년까지 아프리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100억 달러(약 15조 1000억 원)까지 확대하고,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무역·투자 촉진을 위해 약 140억 달러(약 21조 189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통령도 이날 한국의 개발 경험을 협력 자산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이후 어려운 과정을 거쳐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며 "그 경험을 함께 나누고 대한민국이 지원할 수 있는 게 어떤 것인지 깊이 있게 논의하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