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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戰에 유가 급등…26개월 만에 소비자물가 3%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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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6. 06. 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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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 24.2% 상승…러우전쟁 이후 최고폭
유가 상승에 공업제품 4.2%·서비스 2.8% ↑
체감 물가도 급등…생활물가지수 3.3% 올라
주유소 기름값 2주 연속 하락<YONHAP NO-4298>
지난달 31일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연합
중동전쟁 장기화에 지난달 소비자물가의 상승폭이 2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지역의 갈등이 국제유가 급등으로 이어지면서 석유류가 러우전쟁 이후 가장 높은 상승치를 기록, 국내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2일 국가데이터처의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 이상 오른 것은 2024년 3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이는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에 기인한 것이다.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2% 오르며 러우전쟁이 한창이던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휘발유는 23.1%, 경유는 33.3%씩 올랐으며 등유도 21.7% 상승했다.

석유류 급등에 공업제품과 서비스 분야에서의 상승폭도 커졌다. 공업제품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으며 서비스는 2.8% 올랐다. 특히 유가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국제항공료는 33.3%, 해외단체여행비는 26.3% 상승했다.

체감 물가의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전체 품목 중 구입 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물가지수는 3.3%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 물가지수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 2024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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