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우디 이라크 공습·이집트 LNG선 피격…전선 다국화
호르무즈 봉쇄·후티 홍해 통제에 브렌트유 9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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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 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를 공습했다. 이집트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선 피격과 후티 반군의 홍해 통행료 추진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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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와 미군 지휘시설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요르단군은 미사일 5발을 요격했으며 인명·시설 피해는 없다고 발표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도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공격 뒤 미국의 대(對)이란 공습 보도도 나왔다. 이란 국영 IRIB방송은 미군이 이란 북서부 서아제르바이잔주 피란샤흐르 국경 일대를 공습했다고 전했다. 현지 관리는 미사일이 무인지대에 떨어져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보복 의사를 밝혔다. 그는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얻어맞을 것"이라고 했고, 백악관에서도 "이제 우리 차례"라며 강력한 타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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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사령부는 엑스(X)를 통해 사우디군과 함께 이라크 동부의 친이란 민병대 병참·무기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지시를 받은 민병대가 최근 72시간 동안 미군과 사우디 시설을 30차례 넘게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공습으로 이라크 친이란 세력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라크 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연합체 인민동원군(하시드 알사비·PMF)은 대원 20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라크 민병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고문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5명, 이란 일간 함샤흐리는 4명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관리가 혁명수비대원과 기술고문을 합쳐 약 20명이 숨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공습의 정당성을 둘러싼 설명도 엇갈렸다. 이라크 정부는 주권 침해라고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정부와 협의한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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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중해 연안에서도 드론 공격 정황이 나왔다. 영국 해양보안업체 앰브리는 이집트 다미에타항의 미국 소유 LNG 부유식 저장선 '에네르고스 윈터'가 드론에 맞았다고 밝혔다.
불은 인근 선박 '가스로그 살렘'으로 번졌다. 선원들은 대피했고 불길은 진압됐다. 이집트 석유광물자원부는 선박 2척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사상자는 없다고 확인했다. 다만 화재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이란의 책임을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 NYT는 이집트가 전쟁 발발 후 처음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AP는 이란이나 친이란 세력의 공격으로 확인되면 분쟁이 중대하게 확대된 사례가 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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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사우디 유조선과 원유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AP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하루 약 700만배럴을 처리하는 아브카이크 원유시설에서 피해가 확인됐다. 하루 40만배럴 규모의 지잔 정유소도 공격으로 일시 가동을 중단했다.
후티는 군사 공격을 넘어 홍해 통항 통제도 추진하고 있다.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란 고문단은 통행료 담당 기구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선박은 징수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와 해상 봉쇄를 함께 강화했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페르시아만 해양보험회사(PGMIC)와 호르무즈안전 해양서비스청(HMSA)을 제재했다. 이란산 원유를 운송한 그림자 선단(shadow fleet) 운영사 8곳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중부사령부는 지난 14일 봉쇄 강화 이후 상선 20척의 항로를 변경시켰다고 밝혔다. 미군은 선박 2척을 무력화하고 2척에 승선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동시에 커지면서 유가도 반등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7.91% 오른 배럴당 90.74달러(13만1074원)에 마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56% 상승한 84.46달러(12만2002원)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