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이 보낸 사람' 고리로
정원오·하정우·추미애 경쟁력 부각
국힘 "후광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입법 독주 역효과·보수 결집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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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주요 후보들은 선거 과정에서 이 대통령과의 정치적 연결성을 적극 부각하고 있다. 특히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부터 "이재명이 선택한 후보"라는 이미지를 통해 존재감을 키웠다. 지난해 이 대통령이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라고 공개적으로 격려한 뒤 이번 선거의 간판 후보로 떠올랐다.
이후 정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4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한발 앞서며 선거의 중심에 섰다.
부산 북갑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 역시 대표적인 '명픽(이 대통령 선택)' 인사로 꼽힌다.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출신인 하 후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이재명 정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공천 과정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은 "이재명이 믿는 사람", "대통령이 보낸 사람" 등의 문구를 앞세우며 정부 지원론을 부각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도 지원 유세에서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은 민주당을 찍어달라"고 호소하며 이번 선거를 사실상 이재명 정부에 대한 지원 투표로 규정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선거 초반 계엄·탄핵 정국의 여파와 공천 내홍이 겹치며 뚜렷한 반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당 안팎에서는 광역단체장 선거가 '15 대 1' 구도로 흘러갈 수 있다는 참패론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선거 중반 이후 민주당의 무리한 입법 드라이브와 이른바 '공소취소 특검' 논란이 보수 진영의 결집 촉매로 작용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대여 공세의 돌파구로 삼아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고, 일부 격전지 판세도 흔들리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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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공세 포인트도 민주당 후보 너머의 이 대통령에게 집중됐다. 장 대표는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망가뜨리고 각종 악법을 통과시키는 데 법사위원장으로서 맨 앞에 섰던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하정우 후보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 후광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얼라'"라고 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타고난 이슈메이커다. '대통령의 사람'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적지 않은 후광 효과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연이은 특검, 사법리스크에 대한 반감을 가진 유권자들도 만만치 않다. 이번 선거는 이 대통령을 향한 민심의 온도를 가늠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