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부여하는 MZ들 사실상 無
맹목적 애국주의 물결도 넘실
민주화 외치는 인사들 존재감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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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당시를 기억하는 이른바 올드보이들도 함부로 관련 사실을 언급하기가 쉽지 않다. 아차 잘못 했다가는 인생이 망가지게 되는 만큼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나마 당시 사태를 주도한 일부 해외 망명객들이 제 목소리를 내고는 있으나 영향력은 미미하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한마디로 소리 없는 메아리가 되고 있다.
조금 심하게 말할 경우 당시 일당독재 종식을 외친 중국 내외 민주 인사들의 존재감은 제로에 가깝지 않나 싶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류링허우(六零後·지난 세기 60년대 출생자)인 추이 모씨가 "조만간 우리가 당시 사태를 기억하는 마지막 세대가 될 수 있다. 그때가 되면 톈안먼 사태는 영원히 역사로 박제가 된다"면서 안타까워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이런 와중에 집권 공산당과 현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필두로 하는 당정 지도부가 국정을 비교적 잘 이끌어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현실도 톈안먼 사태를 점점 역사로 만들어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진짜 그럴 것이라는 단정이 괜한 게 아니라는 사실은 굳이 다른 사례를 들어 증명할 필요까지도 없다.
지난달 14∼15일 베이징에서 열린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의 국력이 분명하게 확인된 사실 하나만 거론해도 충분하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당시 시 주석은 화까지 내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거세게 몰아붙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반해 트럼프 대통령은 변변한 역공도 취하지 못한 채 천조국 정상으로서의 체면을 여지 없이 깎아먹었다고 한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조만간 상당히 노령인 당시 사태의 관련자들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사태의 진실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이 경우 중국의 체제와 시 주석의 장기집권은 부인하기 어려운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