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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2분기 순익 5.5조”…포용금융 확대 속 수익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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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6. 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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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비용 상승에 NIM 개선세 둔화
하반기 금리 인상 전망은 긍정 요인
ChatGPT Image 2026년 6월 1일 오후 05_47_25
본 이미지는 인공지능(AI) ChatGPT를 활용해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등 국내 4대 금융지주가 2분기 5조5000억원대에 육박하는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순이익 증가율은 올해 1분기보다 둔화된 1.5%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포용금융 확대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더해지면서 수익성 변수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5조4791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기준 최대 수준이다.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 1조7314억원, 신한금융 1조5912억원, 하나금융 1조2109억원, 우리금융 9456억원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올해 1분기 순익 증가율(8.1%)을 크게 밑도는 1.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순익 증가율 둔화 배경에는 2분기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은행권 순이자마진(NIM) 개선세 둔화가 꼽힌다. 금융지주 실적에서 은행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NIM 둔화는 전체 실적 증가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은 KB금융 57%, 신한금융 65%, 하나금융 82%, 우리금융 76%로 집계됐다.

여기에 주요 금융지주들이 최근 포용금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도 향후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금융 취약계층 지원과 금융 접근성 확대를 위한 정책 요구가 커지면서 관련 지원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업대출 확대와 중·저신용자 대출 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일부 NIM 하락 압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주요 금융그룹들은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하나금융은 최근 3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로드맵을 발표하고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 역시 우리은행을 통해 우리카드·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금융캐피탈 등 2금융권 계열사의 고금리 신용대출 이용 고객에게 은행권 대환 기회를 제공하는 '우리 WON Dream 갈아타기 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KB금융과 신한금융도 포용금융 확대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의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KB국민도약대출'을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저신용 고객의 고금리 신용대출을 장기 분할 상환 구조로 전환하는 '새희망홀씨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이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실적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6개월 이내 기준금리는 현재 2.5%에서 3.0%로 0.5%포인트 상승할 여지가 높은 상황"이라며 "경제성장률의 회복과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는 은행 입장에서 건강한 대출 수요의 증가, NIM의 상승, 그리고 자산건전성 부담의 완화라는 관점에서 실적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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