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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AI 드론 산불감시 첫 성과…봄철 화재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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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박준성 기자

승인 : 2026. 05. 27. 15:29

경기도 첫 드론 스테이션 상시 운영
감시인력 줄여도 대응 강화…CCTV 추가 확충 예정
(사진1)하남시, 경기도 최초 ‘산불 감시용 드론스테이션’으로 봄철 산불 0건 달성
산불감시용 드론스테이션이 실시간으로 촬영한 산불감시 자료(왼쪽 객산, 오른쪽 검단산)./하남시
경기 하남시가 인공지능(AI) 기반 드론 감시체계를 도입해 올해 봄 산불조심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첨단기술을 이용한 상시 감시체계가 기존 인력 위주 산불 예방 방식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운영된 '2026년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불이 한 번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성과의 핵심에는 경기도 최초로 설치한 '산불감시용 드론 스테이션'이 있다. 시는 천현동과 춘궁동 일대에 각각 드론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산불에 취약한 지역을 하루 5번씩 자율 비행 드론으로 꾸준히 감시했다. AI 기능이 탑재된 드론은 산림 지역을 상시로 살펴 화재 위험 요인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감시체계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 점이 눈에 띈다. 산불감시원 인원은 2024년 30명에서 올해 11명으로 줄었지만, 드론을 활용한 감시망 덕분에 오히려 감시 공백은 줄었다. 산불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면서도 화재 발생 직후의 초기 대응시간 역시 단축됐다는 설명이다.

산불 발생 위험이 큰 청명·한식 기간의 대응 방식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시청 직원들이 주말마다 현장 순찰을 돌았지만, 올해는 드론 실시간 감시를 중심으로 재택 대기 근무가 이뤄졌다. 덕분에 현장 인력의 부담과 행정 비용은 줄이고, 대응 체계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

다른 기관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됐다. 하남시는 드론 감시 영상을 하남소방서 출동 시스템과 연결해 화재 징후가 보이면 바로 상황을 전파하고, 신속하게 초기 진압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하남시는 올해 하반기에는 1억7000만원을 들여 산불감시용 CCTV 3대를 추가하고, 드론 스테이션과 연계한 감시망도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한 산불감시 체계가 예방 효과와 행정 효율을 동시에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더 활용해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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