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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차는 로봇 나온다”…아틀라스, 북중미 월드컵 등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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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5. 25. 14:18

보스턴다이내믹스, FIFA 월드컵 앞두고 ‘축구 훈련’ 암시 게시물 공개
손흥민 세리머니·월드컵 디스플레이 등장… 현대차 로봇 마케팅 본격화
“공 차고 헤딩도 가능 수준”… 피지컬 AI 존재감 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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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를 관람 중인 아틀라스./보스턴다이내믹스 SNS 캡처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공식 SNS에 아틀라스의 축구 관련 게시물을 올린 데 이어, 현대자동차그룹도 월드컵 마케팅 전반에 아틀라스를 적극 활용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축구가 로봇에게 움직임을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문구와 함께 아틀라스가 축구를 지켜보는 영상을 공개하며 "아틀라스의 축구 여정은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FIFA 공식 파트너사라는 점에서 아틀라스의 월드컵 등장 가능성은 더욱 주목된다. 현대차는 1999년 FIFA와 첫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27년간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모빌리티 부문 공식 파트너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월드컵 마케팅이 차량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로봇과 소프트웨어 기술이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뉴욕 오토쇼에서 아틀라스가 축구선수 손흥민과 함께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선보인 차량용 월드컵 전용 디스플레이 테마에서도 아틀라스와 로봇개 '스팟'이 등장한다.

업계에서는 아틀라스가 월드컵 현장에서 축구 관련 퍼포먼스를 선보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최근 공개된 아틀라스의 움직임 진화 속도를 감안하면 단순 시연 수준을 넘어 축구 동작 구현도 어렵지 않다는 평가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개발형 아틀라스가 23㎏ 무게의 소형 냉장고를 양팔로 들어 옮기는 영상을 공개했다. 균형을 유지한 채 이동하고 몸을 회전해 물체를 내려놓는 복합 동작을 연속 수행했다. 이달 초에는 인간 체조선수도 쉽지 않은 물구나무와 평행봉 '엘 시트(L-sit)' 동작까지 구현했다.

이는 단순 연구용이 아닌 실제 산업현장 투입을 염두에 둔 개발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그룹은 연내 아틀라스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내년 제조 현장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는 올해 2분기 개소를 목표로 로봇 AI 학습센터 'RMAC'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아틀라스 성능이면 공을 차거나 헤딩하는 수준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피지컬 AI 대표기업 이미지를 적극 부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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