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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멧돼지 출몰 차단 총력…소방 출동 1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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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05. 18. 11:15

포획틀 184개·차단울타리 18.8㎞ 운영…서식밀도 3년째 하락
서대문·노원·은평 주거지 인접 구간 차단시설 3㎞ 추가
대형포획장
대형포획장/서울시
서울시가 도심 멧돼지 출몰을 막기 위한 포획·차단 체계를 강화한 결과 관련 소방 출동 건수가 전년보다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국립공원공단은 북한산국립공원 저지대와 주요 이동경로를 중심으로 포획틀 184개와 차단울타리 18.8㎞를 운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선제적 관리 효과로 북한산 일대 멧돼지 서식밀도는 2022년 ㎢당 2.1마리에서 2024년 1.6마리로 3년 연속 감소했다. 도심 출몰에 따른 소방 출동 건수도 2024년 589건에서 지난해 494건으로 줄었다.

올해는 국립생물자원관의 출몰 예측지도를 활용해 포획틀 10개를 추가 배치하고, 멧돼지 경계심이 높은 지역의 포획틀은 신속히 이동하는 방식으로 효율을 높였다. 신선도 높은 혼합 먹이를 제공해 포획 성공률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주거지 밀집 지역 대응도 강화한다. 서대문·노원·은평·강북의 주거지 인접 구간에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는 지점을 골라 차단시설 3㎞를 추가로 설치한다. 멧돼지 출몰 주의 안내판의 가독성도 높이고, 등산객·학생·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행동 요령 교육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뛰거나 큰 소리를 내지 말고 나무·바위 등 시야가 차단되는 안전한 장소로 침착하게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위급 상황에는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김영환 시 정원도시국장은 "멧돼지 출몰로 인한 시민 불안을 줄이고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지정된 등산로 이용과 자연환경 보호에 시민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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