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녕군, ‘KLES·현장 밀착’ 산사태 대응 총력 “위험 감지부터 대피까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515010004134

글자크기

닫기

창녕 오성환 기자

승인 : 2026. 05. 15. 12:21

15일부터 산사태대책상황실 본격 가동
토양함수율 기반 과학적 예측
산림재난대응단 현장 점검 병행
[기획보도]위험징후 감지부터 주민대피까지 창녕군 산사태 대응 현장 속으로 1
창녕군 산림녹지과 공무원들이 산사태가 우려되는 위험지구를 점검하고 있다. /창녕군
경남 창녕군이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산사태 제로화'를 목표로 정했다. 이에 군은 선제적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오는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사태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이번 대책은 첨단 과학 기술을 활용한 예측 정보와 현장 중심의 예찰 활동을 결합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창녕군 산사태 대응의 핵심은 'KLES(한국형 산사태 조기경보 체계)'를 활용한 정밀 분석이다. 군은 산지 토양이 머금은 물의 양인 '토양함수율'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토양함수율이 100%에 도달하면 산사태 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달하는 것을 알려져 있다. 군은 이를 토대로 최대 48시간 전부터 위험 흐름을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 단계를 격상할 방침이다.

[기획보도]위험징후 감지부터 주민대피까지 창녕군 산사태 대응 현장 속으로 2
창녕군 산림재난대응단 등 관계 공무원들이 산사태 대비 주민 대피훈련을 하고 있다. /창녕군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산사태 주의보·경보 발령 여부를 결정하며,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위험 정보를 즉각 공유해 주민 대피 지원 체계를 갖춘다.

군은 '산림재난대응단'을 현장에 투입해 실질적인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있다. 대응단은 관내 산사태 취약지역 121곳을 대상으로 사면 균열, 낙석 우려, 계곡 유수 흐름 등을 정밀 점검한다. 특히 올해는 주민 신고와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산사태 발생 우려지역 92곳을 추가 조사했다. 군은 이 중 위험성이 높은 36곳을 취약지역으로 신규 지정해 더욱 촘촘한 관리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위험 요소 발견 시에는 방수포 설치와 물길 돌리기 등 응급조치를 즉각 시행한다. 재난 발생 시에는 긴급재난문자뿐만 아니라 마을방송, 유선 연락 등 '다중 전파 시스템'을 가동해 휴대전화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도 대피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박남규 창녕군 산림녹지과장은 "산사태는 발생 후 대응보다 발생 전 예방과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학적 예측 시스템과 현장 점검, 주민 협력을 촘촘히 연결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성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