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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고위관계자는 13일 미사일방어사령부 예하 8146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는 발사된 미사일을 조기 탐지해 요격하고 경보를 전파하는 복합 다층 방어체계(KAMD)를 구축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드론·무인기·방사포 등 비교적 위력이 작은 '양적' 위협에 대해선 국토 전체를 방어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만, 탄도미사일 등 위력이 큰 '질적' 위협에 대해선 넓은 지역에 대해 방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양적 위협에 대해선 국지적으로 중요 시설에 대한 포인트 방어에 주력하는 방식이다.
그러면서 "무인기와 순항미사일 등은 저급한 위협이지만 정확한 공격이 가능하다. 이는 조기경보감시레이다와 대공포망으로 방어한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전방지역 대공포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국가"라며 "걸프전 이후 다양한 국가가 방공망보다는 미사일방어로 개편하는 추세였는데, 한국은 대공포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미사일 공격 시 무인기와 장사정포 등을 함께 섞어 발사할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소형 무인기는 레이다에 잘 포착되지 않아 패트리엇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 대공포 등으로 충분히 요격이 가능하다. 무인기나 순항미사일은 발견만 한다면 떨어뜨리는 것은 쉽다"고 밝혔다.
다양한 탄종이 섞어 날아오더라도 각각 속도가 달라 분류가 가능하다고도 설명했다. 관계자는 "탄종마다 속도가 다르고 비행방식도 다르다"며 "사령부 구성원들은 10초면 분류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며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 예하 제8146부대는 이란전쟁에 실전 투입돼 주목된 KAMD 핵심 '천궁-II' 요격미사일을 취재인에 공개했다. 적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상황이 기습 부여되자, 경보음이 울리고 발사반 요원 3명이 발사대로 나와 무장을 완료했다. 가상의 적 탄도미사일이 천궁-II의 교전 범위 내 진입하자 모의 발사 버튼을 눌렀고, 10분이 채 되지 않아 적 미사일이 제압되면서 훈련이 종료됐다.
이수환 제1미사일방어여단 제111미사일방어대대장은 "천궁-II는 여러 국가가 주목하고 도입을 추진할 만큼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며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도록 매일 실전적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II는 항공기 요격에 그쳤던 '천궁'을 개량해 탄도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량했다. 요격미사일은 콜드런치 방식으로 발사되며 15~20km 상공에서 미사일 교격을 실시한다. 비행 중 측추력기로 방향 등을 조정해 고기동 표적 대응도 가능하다. 천궁-I과 천궁-II 포대는 전국 30여 곳 군 부대에 분산 배치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