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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6·3 지방선거 본투표일 경찰 ‘갑호비상’…투·개표 경비에 15만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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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5. 13. 15:44

선거운동 땐 ‘경계강화’ ·사전투표 땐 ‘병호비상’ 단계별 격상
투표소 2만1707곳·투표함 회송 1만8598노선·개표소 258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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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박성일 기자
경찰이 다음 달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에 최고 수준의 선거경비 비상근무인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경계강화', 사전투표 기간에는 '병호비상'을 유지하고, 본투표 당일엔 경찰력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선거 사전투표는 5월 29~30일, 본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경찰은 이번 지방선거 경비 대상으로 총 4만1143곳를 지정하고, 연인원 15만367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투표소와 개표소뿐 아니라 투표함 회송 노선, 선거 관련 집회, 정당 대표와 후보자 신변보호까지 경비 범위에 포함됐다.

경찰은 선거 일정에 맞춰 비상근무 단계를 순차적으로 격상한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후보자 유세와 정당 행사, 선거 관련 집회가 본격화되는 만큼 주요 현장 순찰과 상황관리를 강화한다. 사전투표 기간에는 '병호비상'을 발령하고 투표소 주변 질서 유지, 투표용지 보관·이송 관리, 우발상황 대응에 나선다. 집중 사전투표소 300곳에는 1200명이 투입한다.

본투표 당일 전개될 '갑호비상'은 투표소 경비, 투표함 회송, 개표소 안전관리, 상황실 운영, 주요 인사 신변보호, 선거 관련 집회 대응이 동시에 이뤄진다. 전국 단위 선거에서 투표와 개표가 하루에 집중되는 만큼 경찰은 지휘·경비 체계를 최대로 가동한다.

경찰이 관리하는 투표소 등 연계 순찰 대상은 2만1707곳으로, 6만1956명을 투입한다. 투표함 등 회송 경비 대상은 1만8598노선이며 4만5306명이 배치된다. 회송 노선에는 노선별 경찰관 2명이 붙어 투표함 탈취, 회송 방해, 물리적 충돌 등 돌발상황에 대비한다.

개표소 경비도 별도로 이뤄진다. 전국 개표소 258곳에는 7705명을 투입한다. 개표소에는 관할 경찰서장이 현장을 지휘하고, 개표소별 30명 안팎의 경력을 운용한다. 경찰은 개표소 주변 질서 유지와 출입 통제, 개표 방해 행위 차단, 우발상황 초동대응을 맡는다.

전국 경찰관서 280곳에는 선거경비 통합상황실이 운영된다. 본청과 18개 시·도경찰청, 261개 경찰서가 대상이다. 상황실은 선거운동 개시 전날인 5월 20일부터 개표 종료 때까지 가동되며, 3만4200명이 투입돼 24시간 선거경비 상황을 유지·전파한다.

경찰은 정당 대표와 후보자 등에 대한 신변보호 대책을 가동한다. 경찰은 '전담 신변보호팀'을 배치하고, 거리유세 현장에는 지역 실정에 맞춰 '선별 후보자 안전팀'을 운영한다. 후보자 안전팀은 경감급 팀장을 포함해 4~8명 단위 인력풀로 구성한다. 필요할 경우 경찰기동대도 투입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거리 유세 과정에서 위험물 투척 사례가 울산과 부산 등에서 발생한 만큼 돌발 상황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투표소와 개표소는 물론 투표함 회송 과정에도 경찰력을 배치해 대비하고 있다. 각 경찰서가 지역 상황에 맞춰 세부 경비 계획을 수립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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