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철근 가격 정상화 진행
"중동 리스크 영향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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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24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7397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은 둔화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제철은 열연강판의 경우 지난해부터 추진한 반덤핑 제소(AD)와 저가 수입재 축소 등이 반영되며 유통가격 인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철근 역시 스크랩 가격 상승과 과도한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며 가격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하반기 업황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현대제철은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상반기 건설 수요는 크지 않지만, 하반기에는 대기업 투자와 공공 부문 공사 등이 이어지며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올해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신수요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를 겨냥해 규모별 표준 모델과 고객 맞춤형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판재류와 봉형강류를 묶은 '토탈 패키지' 영업으로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흐름에 맞춰 ESS 인클로저용 고성능 형강 개발과 KS 인증을 완료했다. 북미 시장에는 저온 충격용 형강 초도 물량도 공급하는 등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 측은 "회사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만큼 여러 강재을 묶은 패키지 영업을 강화해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며 "특히 데이터센터 및 ESS향은 관심을 갖고 집중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탄소 저감 제품 경쟁력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최근 전기로 운영 노하우와 고로 기술을 결합한 세계 최초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가동했다. 이를 통해 기존 고로재 대비 탄소배출량을 20% 낮춘 저탄소 강판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이날 현대제철은 최근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제철은 "현재 중동 수출 물량은 13만~14만톤 수준으로 전체의 1% 미만"이라며 "유가 상승은 물류비 측면 영향이 크지만, 원거리 물류를 근거리 물류로 전환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전이 된다면 종전 시점 2개월 후부터 재건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며 "향후 업계와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날 현대자동차그룹의 새 연구 시설 조성을 위해 신규 법인 에이치엠지퓨처콤플렉스주식회사에 5164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지분 6.5%를 확보하는 것으로, 그룹 미래 거점 구축에 동참하는 투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