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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공조·韓기업 시장 확장… 李 “인도와 협력 한단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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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4. 21. 18:08

[李대통령 인도 순방]
에너지·핵심원자재 등 수급 협력 도출
산업협력위·경제안보대화 플랫폼 구축
'韓 전담 데스크' 약속… 진출 활성화

20일 뉴델리 총리 청사에서 열린 한-인도 경제인 대화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앞줄 왼쪽 일곱 번째부터)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뒷줄 오른쪽부터 이형희 SK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허윤홍 GS건설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초청됐다. /연합


이 대통령은 2박 3일 순방 기간 인도와의 경제협력 기반을 다지며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 최소화와 우리 기업의 현지 시장 확장에 힘을 쏟았다. 특히 인도와 에너지·핵심광물 등 공급망 공조 의지를 재확인하고, 중동전쟁으로 수급이 불안정한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 개시, 인도 정부 내 '한국 전담 데스크' 설치 결의 등의 성과는 우리 기업의 현지 사업 활성화에 자양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21일 베트남으로 이동하기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은 한-인도 협력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양국은 이 대통령의 이번 인도 순방을 계기로 첫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연내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핵심광물, 원전, 청정에너지 등 양국의 전략 분야 협력 강화가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한-인도 경제안보대화'를 출범시켜 공급망 회복력 강화와 시장 다변화 촉진을 도모하고, 지난 2020년 체결된 '방산협력 로드맵'양해각서(MOU)를 재활성화해 방산 협력에 다시 힘을 싣기로도 뜻을 모았다.

인도 정부가 우리 조선 기업의 선박 발주 수요를 보장하고, 선박 생산보조금 등을 지급해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조선·해운·해양물류 분야 포괄적 파트너십 프레임워크'는 우리 조선·해운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직접 제안한 한국 전담 데스크도 우리 기업 현지 진출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모디 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현지 진출 시 합리성과 예측 가능성이 작아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도 총리실이 컨트롤타워가 돼 한국 전담 데스크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한-인도 (CEPA) 개선협상'을 목표대로 오는 2027년 상반기 최종 타결한다면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양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 전략 비전' 등 총 4건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한 인도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번 회담으로) 고속 성장 중인 인도와의 협력 지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의 글로벌사우스 외교의 본격적 가동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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