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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2호, 달 탐사 후 귀환…발사 열흘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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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4. 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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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선으로 이동해 걷고 있는 '아르테미스Ⅱ'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 /로이터=연합뉴스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달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생중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후 8시 7분(미 동부 시간 기준) '아르테미스 Ⅱ'의 유인 캡슐인 오리온이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바다에 착수했다. 지난 1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된 지 열흘 만이다.

'아르테미스Ⅱ'는 이날 오후 7시 37분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마하 33(음속의 33배)의 속도로 빠르게 하강했으며, 탑승한 리드 와이즈먼 사령관과 크리스티나 코크, 빅터 글로버, 제레미 핸슨 등 4명의 우주비행사는 3.5∼4G(자기 몸무게의 3.5∼4배)의 중력을 견뎌야 했다. 이 과정에서 오리온 캡슐 외부에 플라스마(아주 높은 온도에서 이온과 자유 전자가 분리된 사실상의 기체 상태)가 형성되면서 6분 간 통신이 두절됐다. 이후 통신이 재개됐고, 성공적으로 속도를 줄일 보조용 낙하산과 주 낙하산 3개가 펼쳐지면서 하강 속도가 초당 200피트(61m)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이어 당초 예상한 지점에 착수하면서 지구 귀환이 마무리됐다.

와이즈먼 사령관은 착수 직후 "엄청난 여정이었다. 우리는 안정적인 상태다. 우주비행사 4명 모두 이상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착수 후 우주비행사들이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는 한 시간 반 정도가 걸렸다. 미 해군이 캡슐 주변에 유독물질이 없는지 확인하고 공기를 넣어 부풀린 구조물을 붙이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 이들은 MH-60 시호크 헬기를 타고 존 P.머사 군함으로 향했다.

해상에 남은 오리온 캡슐은 예인선과 연결해 이송하며, 추후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점검을 받을 예정이다. 이곳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휴스턴의 NASA 존슨 우주 센터로 이동하면 귀환이 마무리된다.

'아르테미스 Ⅱ'는 그간 달 뒤편을 한 바퀴 돌며 인간의 눈으로 달의 다양한 모습을 관측했고, 앞으로의 심우주 탐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귀환으로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달에 다녀온 인류라는 기록이 세워졌다. '아르테미스Ⅱ'는 지구 궤도를 두 바퀴 돌고 달까지 다녀오는 동안 총 69만4392마일(약 111만7천515㎞)을 여행했다.

재러드 와이즈먼 NASA 국장은 "NASA만의 성취가 아니며 인류의 성취"라며 "이는 시작일 뿐이고, 우리는 2028년 달에 착륙하고 기지를 건설할 때까지 정기적으로 임무를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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