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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예비후보를 만나다] 김병욱 “성남을 대한민국 성장 표준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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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04. 10. 18:43

"중앙정부와 협력해 양자 기술 고도화하는 데 판교 앞장"
"기업 유치 위해 금융 지원·인력 육성·기술 협약 등 약속"
"연 100만원 청년 배당 정책…미래 준비하는 씨앗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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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성남 캠프 사무소에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병욱 캠프
"대한민국 성장의 표준 도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제시한 성남의 청사진이다. 정보기술(IT) 핵심 도시인 판교에서 인공지능(AI)과 양자 기술을 고도화해 대한민국 성장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오랜 기간 이재명 대통령 측근으로 활동하며 '원조 친명'으로 불리는 김 후보는 이 같은 공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정부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위원과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김 후보는 10일 성남 선거캠프에서 진행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성남을 대한민국 성장을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첨단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다양한 기업을 유치하고, 금융 지원과 인력 양성 등 지방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판교…기업 유치 해법은
김 후보가 구상하는 성남 발전의 중심에는 판교가 있다. AI와 양자 기술의 융합 발전을 통해 미래 시대를 준비할 수 있다는 확신과 함께 이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도시로 판교를 꼽은 것이다.

그는 "AI·양자 융합 발전을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도시가 판교 테크노밸리"라며 "성남이 AI와 양자 융합 기술의 선도 도시가 되겠다고 공언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양자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는 데 성남 판교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관련 기업들이 성남에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김 후보는 "기업들이 성남에 들어오길 원하지만 땅은 제한돼 있고 가격도 비싸다"며 "기업들의 불평과 불만을 어떻게 잘 해결할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 지원, 인력 양성, 기술 협약 등 지방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 지원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결국 시장의 의지와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런 문제들을 하나하나 돌파해 나간다면 성남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업 활동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도시 내 불만이 커지고 있는 교통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도 드러냈다. 주변 도시인 용인·광주 등의 인구가 늘면서 성남을 경유하는 유동 인구가 급증해 혼란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향후 도시 재생 과정에서 인구가 지금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미래를 대비해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는 "재개발과 재건축이 진행되면 용적률이 올라갈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거주 인구도 늘어난다"며 "지금도 교통이 힘든데 미래를 생각하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지 않으면 불편한 도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청년배당' 부활 예고…"미래 준비할 수 있는 씨앗"
김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청년배당 정책 부활을 약속했다. 만 24세 청년에 대한 연 100만원 지급을 재개하는 동시에, 지난 3년 동안 혜택을 받지 못한 청년에 대한 미지급분 소급 지급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 시절 처음 시행됐지만, 신상진 시장 취임 이후 폐지됐다.

김 후보는 청년배당 정책에 대해 "미래를 준비하는 하나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 문은 좁고 기회도 갈수록 줄어드는 현실에서 지방정부가 청년들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해당 제도를 폐지한 신 시장을 향해서는 날 선 비판도 내놨다. 이를 두고 "'이재명 지우기' 결정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김 후보는 청년배당 재원의 70%를 경기도가 지원하는 만큼 성남시의 부담도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는 "경기도가 70%를 지원하고 성남시는 30%만 부담하면 된다. 그런데 이것을 없앴다"며 "다른 시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시장이 있는 곳도 다 하고 있는 제도인데 우리만 안 하고 있다. '이재명 지우기'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배당 정책은 한국 사회의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며 "그런 것을 단지 '전직 시장이 한 것이니 나는 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바라볼 문제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청년 정책 외에도 중·고등학생, 대학생, 다자녀 가족, 노인 등을 위한 복지 정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다듬고 있는 단계"라며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 다자녀 가족에 대한 특별 지원 등도 고민하며 공약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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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성남 캠프 사무소에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병욱 캠프
◇'행정가' 김병욱으로 도전한 이유는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가 행정가에 도전한 이유는 '실질적인 결과물' 때문이다. 그는 행정을 통해 성과와 결과물이 시민에게 직접 전달된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행정을 통해 효용감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자신이 국회의원 중에서도 직장·사업·사회 경험을 가장 많이 해본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쌍용그룹, 금융투자협회, 천리안 IP 사업, 온라인 쇼핑몰, 대학 강의, 학생운동, 노동조합 활동 등을 거치며 치열한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했다.

무엇보다 지방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협업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재명 정부의 남은 임기 4년과 시장 임기 4년이 맞물리는 만큼, '원조 친명'으로서 호흡을 맞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 임기가 4년 남았고 지방선거로 선출되는 시장 임기도 4년"이라며 "지금은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추면서 정부의 국정 과제를 제대로 이행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의 수장으로서 자기 역할을 다하고 심부름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해 나간다면 가장 성과를 내기 좋은 시기"라고 했다.

김 후보는 현재 성남시장을 맡고 있는 신 시장을 향한 견제구도 날렸다. 단순한 민원 해결만으로는 성남의 도시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없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재차 이재명 정부와의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성남시장은 성남이라는 도시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신 시장은 그런 면에서 남는 것이 없다"며 "민원 해결 등을 시장의 치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행정 행위의 가치를 낮게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을 성남이 반드시 이재명 정부와 손잡고 만들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의 연결, 국정 과제를 공유할 수 있는 지적 기반 등이 모두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남시민들에게 "기업과 고용, 복지, 성장 등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기본적인 핵심 가치를 균형감 있게 집행하고, 이를 시민의 삶과 직결되게 제대로 실행할 사람이 누구인지 잘 고민해 달라"며 "무엇보다 이재명 대통령과 삶의 궤적, 국정 철학, 일을 풀어나가는 방식에서도 동질감이 있다. 성남의 큰 재도약을 위해 김병욱을 머슴으로 한번 써 달라"고 호소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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