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축산물 등 먹거리 가격도 불안
정부, 중동전쟁 물가대응팀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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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국가데이터처, 연합 / 그래픽=박종규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동전쟁 여파에 석유류 물가 상승률이 두 자릿수에 육박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탓이다. 물가 당국은 당분간 물가 오름세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2월 2.3%를 기록한 후 올해 1월과 2월 2.0%로 낮아졌지만 중동전쟁 여파에 다시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석유류가 2022년 10월(10.3%)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인 9.9% 기록하며 전체 물가를 0.39%포인트 끌어올렸다. 품목별로는 경유가 17.0%, 휘발유가 8.0% 올랐다.
먹거리 물가도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 대비 0.6% 하락했지만, 서민들이 자주 찾는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쌀 가격은 15.6% 올랐고 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도 각각 6.8%, 6.3% 뛰었다. 조기(19.6%)와 고등어(7.2%)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달에는 소비자 물가 상승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공급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열린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4월 이후 소비자물가는 국제 유가의 큰 폭 상승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