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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민주당 공천 시스템에 대해 "처음 컷오프됐을 때는 실망스러웠지만, 당 대표와 당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바로잡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재심 인용으로 단수공천이 번복된 것은 안정된 공천 시스템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선 경쟁자인 김병욱 후보를 향한 추가 검증 요구는 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이미 의혹에 대한 문제 제기는 했고, 김병욱 후보도 해명을 했다"며 "당에서 이번 2인 경선 결정을 통해 검증을 마쳤다고 생각한다. 당인으로서 당의 결정을 믿고 더 이상의 문제 제기나 검증 요구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신공격이나 근거 없는 왜곡,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한 악의적 네거티브는 지양해야 한다"면서도 "공개된 재산신고 자료 등에 대한 문제 제기는 오히려 본선 경쟁력 차원에서 '예방주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성남시 현안으로는 주거·교통·복지를 꼽았다. 김 후보는 "성남은 재개발·재건축이 가장 큰 현안이고, 교통 문제 역시 경기도민의 가장 큰 고민"이라며 "이 같은 문제는 성남시가 독립적으로 해결할 수 없고 경기도, 국토교통부, 중앙정부, 주변 시·군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선 "중앙정부 견제는 국회가 할 일이고 지방행정은 무조건 협력해야 한다"며 "대립적 태도로는 성남시에 자원을 끌어올 수 없다.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야 재개발·재건축과 교통사업도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이 비서관과 정무조정실 부실장을 지낸 경력을 부각하며 "당시 국정운영 방식의 상당 부분이 완성됐다고 본다"며 "일 잘하고 열정 있는 공직자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대우해야 조직이 바뀐다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장이 되면 4000명의 공직자들이 일하는 만큼 보상받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다음은 김지호 후보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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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장 예비후보 김지호다. 성남초등학교에 입학해 30년 이상 성남에 거주한 청년 정치인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를 지내던 당시 비서관과 정무조정실 부실장을 역임했다. 성남은 재개발·재건축, 지하철 건설 등 중요한 현안이 많고, 이를 해결하려면 경기도와 인접 시·군, 중앙정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잘 알고 있는 성남 세대 정치인으로서 성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마했다."
- 민주당 재심 인용 결정에 따라 경선 자격을 얻었다. 당 공천 시스템을 어떻게 평가하나.
"정청래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겠다고 했다. 자격만 된다면 경선 기회를 주겠다는 원칙을 듣고 성남시장 도전을 준비해왔다. 막상 컷오프됐을 때는 실망스러웠지만, 당 대표와 당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바로잡아질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다.
재심이 인용되고 단수공천이 번복된 것은 다행이다. 그간 정당 공천 과정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컷오프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반면 민주당은 재심 절차를 통해 결론이 뒤집히는 안정된 시스템을 보여줬다. 단식이나 삭발, 농성 같은 큰 불협화음 없이 예측 가능한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
- 김병욱 후보와 관련한 의혹들에 대한 입장은.
"의혹에 대한 검증 필요성은 이미 제기했고, 김병욱 후보도 세 차례 정도 해명했다. 이에 대한 평가는 언론이 할 일이라고 본다. 당인으로서 당의 결정을 믿고 신뢰한다. 이번 2인 경선 결정으로 당의 검증은 마무리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문제 제기나 검증 요구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 경선 단계에서의 '네거티브'는 악수라고 보나.
"인신공격이나 근거 없는 왜곡, 충분한 설명이 있었음에도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한 악의적 네거티브는 당내 경선에서 지양돼야 한다. 다만 공개된 재산신고 자료 등에 대한 문제 제기까지 모두 네거티브로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검증 요구에 잘 소명하면 향후 본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상대 진영의 공격에 대비하는 '예방주사' 역할도 할 수 있다."
- 성남시의 현안은 주거·교통·복지다. 어떤 비전을 갖고 있나.
"성남은 노후 주거지가 많아 재개발·재건축이 가장 큰 현안이다.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행정부의 지원도 절대적이다. 성남시는 독립된 섬이 아니라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이재명 정부, 주변 시·군과 연결된 행정 공동체다.
현재처럼 중앙정부와 대립하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 국토부가 물량을 확보해주지 않는다고 비판만 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정무적·정책적 협의를 통해 방법을 찾아야 한다.
교통 역시 경기도민의 가장 큰 고민이다. 서울보다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하고, 출퇴근에 3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많다. 8호선 판교·서현·오포 연장과 야탑도촌역, 위례삼동역, 오리SRT역, 서판교역 환승역, 대장동역 등 주요 거점 교통망 확충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결국 정부와 경기도, 성남시가 얼마나 협력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다."
-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대책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판교에는 전국 각지의 IT 노동자들이 모이지만, 집값이 너무 비싸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고시원이나 비싼 오피스텔을 전전하거나 장거리 출퇴근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판교 신도시 개발 초기에는 직주근접 도시를 표방했지만, 결국 대부분 분양되면서 IT 노동자들이 그 주변에 살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공공임대시설 공급이 필요하다. 싱가포르 사례를 봐도 공공영역과 민간영역을 분리해 주택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도 공공영역의 공급을 늘려야 한다.
현재 7~8% 수준의 임대아파트 비율을 20% 이상으로 높여야 만성적인 주택난을 해소할 수 있다. 신도시 개발 초기 설계부터 역세권에 공공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용적률 규제 완화의 조건으로 일정 비율을 공공에 할당하는 방식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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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3년간 비서관으로 일하던 시기가 가장 힘들고 바빴지만, 동시에 가장 보람 있고 자존감이 높았던 시기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도 경기도지사 시절 상당 부분 완성됐다고 본다. 당시 유능한 공직자들이 많았지만, 왜 재능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까 고민했다. 결론은 일 잘하고 능력 있고 열정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제대로 대우해야 조직이 바뀐다는 것이었다.
지금 성남시는 정치적 리더십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결재에 수개월이 걸리는 등 답답한 조직문화에 대한 불만이 많다고 들었다. 제가 시장이 된다면 4000명의 공직자들이 일한 만큼 보상받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성남시정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
- 중앙정부와의 협력 및 견제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중앙정부 견제는 국회가 할 일이다. 지방행정은 무조건 협력해야 한다. 성남처럼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자체일수록 중앙정부와 대립적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런 방식으로는 성남시에 자원을 끌어올 수 없다. 이재명 정부와 경기도, 국토부 모두 한정된 자원을 배분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대립하면 받아올 수 있는 자원도 놓칠 수 있다.
국정 방향에 맞는 정책을 개발해 성남에 투자가 이뤄지도록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은 그런 여건을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 판교 신도시 역시 정부와 경기도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IT기업을 유치한 사례다."
- 성남시의 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전략을 갖고 있나.
"성남은 대부분 개발이 이뤄졌지만, 서울공항과 서울톨게이트 일대는 아직 잠재력이 남아 있는 공간이다. 안보 문제와 물리적 제약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충분히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 성남은 경기도나 서울과 경쟁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고, 상하이나 실리콘밸리 같은 세계적 도시와 경쟁해야 한다. 그러려면 판교 테크노밸리의 규모를 더 확장해야 한다."
- 민주당 내 계파 갈등에 대한 견해는.
"합당 문제나 검찰개혁 문제는 이견이 있을 수 있고 충분히 토론 가능한 주제다. 다만 본래 목적과 달리 분쟁의 소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정치세력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는 인상도 있다.
지방선거 출마자인 입장에서는 더욱 곤혹스럽다. 지방선거는 당이 뭉쳐야 산다. 그런데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선거운동을 하기 어려울 정도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전당대회 경쟁은 지방선거 이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김지호의 정치인생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진정성과 의리다. 나는 내 고향인 성남에서 계속 정치활동을 하고 있고, 떠나지 않는다. 이재명 대통령의 제자로서 그의 정치적 고향을 지킨다는 의미도 있다. 컷오프를 겪고도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고 내 아이덴티티를 지키며 진정성과 의리를 지키는 정치를 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