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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선 예비후보를 만나다] 김영배 “실용정치로 서울시민 삶 바꾸겠다…하루 1시간 돌려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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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윤 기자

승인 : 2026. 03. 20. 16:45

"행정력·정치력·글로벌 감각 갖춘 삼박자 후보"
김영배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16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0일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청장과 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행정 경험, 국회와 당에서 쌓은 정치력, 외교 현안 대응 과정에서 다져온 글로벌 감각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준비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재선 의원인 김 후보는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와 한미의원연맹 간사를 맡고 있다. 중동 사태 등 주요 외교 현안에서 정부 대응을 점검하며 여의도에서 한미 관계와 대외정책 전반을 주도적으로 끌어가고 있다.

김 후보는 20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실력과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며 "시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내 삶의 작은 부분이라도 바꿔달라'는 요구다. 이념에 치우치거나 편 가르기를 하기보다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데 집중하는 실용정치, 생활정치가 시대적 요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요구를 가장 잘 수행할 사람이 바로 준비된 김영배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선 경쟁자인 정원오·박주민 후보와 차별화되는 강점으로 "행정력과 정치력, 글로벌 감각까지 두루 갖춘 삼박자 후보"를 꼽았다. 김 후보는 "종합 행정가이자 종합 해결사로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시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는 실용정치, 생활정치의 시대를 열고 싶다"고 밝혔다.

또 "공약을 12차례 발표했다"며 "정원오 후보는 정치력 면에서, 박주민 후보는 행정력 면에서 아직 검증이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있다. 전날 TV토론에서도 그런 점이 드러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 본인 소개와 서울시장 출마 계기는.

"서울에서 산 지 올해로 꼭 40년이 된다. 1986년 2월 서울에 올라와 지금까지 서울에서 살고 있다. 부산 출신으로 민주당 소속 성북구청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이 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 그동안 청와대에서 두 차례 비서관을 맡아 6년간 일했고, 성북구청장을 두 번, 국회의원도 두 번 했다. 현장에서 익힌 감각, 청와대에서 쌓은 정책 역량, 한미의원연맹 간사와 외통위 간사를 하며 체득한 글로벌 감각을 총동원해 '서울의 해결사'가 되겠다. 제가 가장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해 서울시장에 도전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의 출마 공식화에 대한 평가는.

"오세훈 시장은 지금까지 총 10년, 네 차례나 서울시장을 지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강북 전성시대', '서부 대개발'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 자체로 재출마 자격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또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보면 한강버스 사업이 지방재정법을 위반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예비타당성 조사나 사전평가 절차 과정에서 수치를 부풀리거나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출퇴근용 한강버스라고 주장했지만, 실제 속도가 17노트 기준에 못 미친다는 점을 사전에 알고도 사업을 강행하면서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지적도 감사원에서 나왔다. 여러 정황을 볼 때 출마 자격이 없다고 본다."

- 서울의 핵심 문제로 '시간 불평등'을 지적했는데, 그 의미와 우선 추진 정책은.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께 묻고 싶다. 하루에 1시간이 더 생긴다면 어디에 쓰시겠느냐는 것이다. 출퇴근 시간 30분, 돌봄 시간 30분, 행정 서비스 대기 시간 10분을 줄여드린다면 시민들은 새로운 인생 설계를 할 수 있고, 청년과 시민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시간을 드릴 수 있다. 그런 시간을 돌려드리는 첫 번째 시장이 되겠다.

구체적으로는 직장 가까이에 집을 만들기 위해 도심 4곳을 고밀복합 개발해 부담 가능한 주택을 대폭 공급하겠다. 영등포, 신촌, 청량리, 동대문운동장 일대가 대상이다. 또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전기 따릉이, 마을버스, 지하철, 버스를 연계하는 시스템을 재정립해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서울 시민들이 쾌적한 '10분 역세권'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연착 투쟁 중단은 어떻게 이끌어냈나.

"제가 전장연과 합의를 이끌었다. 전장연의 이동권 투쟁 원인을 따지고 보면 서울시장을 포함한 기존 정치권이 무책임하게 방치하거나, 전장연을 낙인찍고 갈라치기 정치에 이용해 온 데 있다. 저는 과감하게 전장연과 직접 대화해 문제를 풀었고, 연착 투쟁 시위를 중단시키는 데 합의했다. 그 결과를 정원오 후보와의 공동 공약으로도 만들어냈다."

김영배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15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0일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 'K-컬처 문화허브도시' 공약의 추진 배경과 계획은.

"성북구청장 시절 성북동 역사문화지구를 비롯해 지역이 가진 고유한 문화와 역사가 정체성이자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문화산업의 씨앗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동시에 시민이 높은 품격을 갖춘 문화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토대이기도 하다. 그런 경험이 바탕이 됐다.또 세계 여러 도시를 다니며 느낀 것은, 세계적인 도시일수록 결국 문화수도라는 점이다. 문화의 힘이 그 도시와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이 된다. 서울이 문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문화수도로 도약해야 대한민국 대표 도시를 넘어 명실상부한 세계적 도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공약을 준비했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문화를 스스로 즐기고 생산하는 문화시민으로 성장해야 한다. 시민 전체가 문화시민으로 거듭나야 하며, 문화 향유와 생산의 주체도 시민이 돼야 한다. 또 창작의 권리와 창작 결과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중요하다. 그 창작 생태계를 유지·발전시키는 핵심은 금융이다. 디지털 금융과 문화 창작 생태계를 결합해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는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 4대 커넥트 메가시티와 신촌·홍릉·관악 성장밸리 구상은.

"서울은 경기도와 맞닿은 게이트웨이가 많다. 특히 경기나 서울 외곽에 사는 분들은 출퇴근 시간이 지나치게 길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 혼잡 비용이 연간 15조원을 넘는다고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먼 거리를 오가며 큰 피로를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는 핵심은 경기도와 맞닿은 게이트웨이를 중심으로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를 메가시티, 다핵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것이 제 비전이다."

- 최근 '뉴이재명' 토론회에 참석했는데, '뉴이재명 현상'을 어떻게 보나.

"대통령 지지율은 계속 오르고 있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40%대에서 아직 답보 상태다. 이는 과거 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거나 부정적으로 봤던 사람들조차도 이제는 일하는 모습을 보며 지지를 보내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 결국 핵심은 이념이나 편 가르기가 아니라 국민 삶의 문제를 실제로 챙기는 정치에 대한 지지다. 그런 점에서 뉴이재명 현상은 민주당이 보다 확장적이고 포용적인 노선으로 변화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본다."

- '검찰개혁'의 속도와 수위를 둘러싼 당청 갈등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당청 갈등은 사실이 아니다. 다만 당내 이견이 있는 것은 맞다. 정치는 다양한 의견이 경쟁하면서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본다. 특히 민주정치와 민주주의는 다양성의 공존 그 자체다. 문제는 리더십이다. 이런 다양성이 중구난방으로 갈 것인지, 하나의 무지개처럼 조화로운 질서로 갈 것인지는 결국 리더십의 문제다.

따라서 민주당 내에 포용적이고 통합적인 리더십이 충분한지, 부족한지를 보여준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고 본다. 민주당 지도부가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와 더 긴밀히 소통하고, 당내 이견을 조정해 하나로 모아 전체를 이끌어가는 민주적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는 교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김영배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13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0일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김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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