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드맵 파트너로 대대적인 협력
차세대 제품 위탁생산 땐 날개 단 격
내년 파운드리 사업 흑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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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지원에는 전영현 부회장을 포함한 삼성 DS부문 경영진들이 먼저 도착했으며 오후 6시께 이 회장이 도착했다. 곧이어 리사 수 CEO가 도착해 만찬이 시작됐다. 총수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들이 함께한 자리인 만큼 AI 협력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수 CEO는 삼성의 HBM4를 대거 채택하며 차세대 AI 로드맵 파트너로서의 대대적 협력을 약속했다. HBM4를 통해 HBM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오려는 삼성전자의 청사진이 점점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여기에 AMD의 차세대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파운드리' 협력을 논의키로 하면서 시스템반도체 점유율을 반등시킬 발단이 될지 주목된다.
이날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들은 수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소화하고 곧바로 평택사업장으로 향했으며 현장에서 리사 수 CEO와 만나 폭넓은 협력에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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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에 따라 삼성전자는 AMD의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Instinct) MI455X' GPU에 HBM4를 탑재하게 된다. MI455X는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 연산 가속기로, 삼성전자는 HBM4를 지난 2월 양산 출하한 바 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 랙 단위 플랫폼 헬리오스와 6세대 에픽(EPYC) 서버 CPU 성능 극대화를 위해 고성능 DDR5 메모리 솔루션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전 부문장은 "삼성과 AMD는 AI 컴퓨팅 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양사 협력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며 "업계를 선도하는 HBM4, 차세대 메모리 아키텍처, 최첨단 파운드리·패키징 기술까지 삼성은 AMD의 AI 로드맵을 지원할 수 있는 독보적인 턴키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 CEO는 "차세대 AI 인프라 구현을 위해서는 업계 전반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삼성의 첨단 메모리 기술 리더십과 AMD의 인스팅트 GPU, 에픽 CPU, 랙 스케일 플랫폼을 결합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의미 있는 협력은 파운드리다. 삼성전자 측은 "AMD의 차세대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협력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퀄컴과 테슬라 등 굵직한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파운드리 수주를 확보한 바 있으며, 최근 업계에서는 2027년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 부문이 흑자전환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실정이다.
이날 수 CEO는 평택캠퍼스 방문 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네이버2사옥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만나 'AI 생태계 확장 및 차세대 인프라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협약의 핵심은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된 GPU 인프라 구축이다. 양사는 고성능 연산 환경을 공동으로 고도화해 AI 모델 운영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