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국 공급망 완성한 OCI, 에너지 안보 핵심 자산으로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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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관심이 재생에너지로 이동하고 있다. 유가 상승은 발전 원가 부담을 높여 태양광의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된다. 업계관계자는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질수록 안정적인 자가 발전이 가능한 태양광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공급망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비중국산 소재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OCI홀딩스는 오는 4월 베트남 웨이퍼 법인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의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이로써 OCI홀딩스는 중국산 소재를 배제해야 보조금을 주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를 완벽히 우회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연간 2.7GW 규모의 생산 라인이 풀가동되면 말레이시아(폴리실리콘), 베트남(웨이퍼), 미국(셀·모듈)으로 이어지는 '탈중국 밸류체인'이 완성된다.현재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의 가동률은 90%를 상회하고 있으며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한화큐셀 등 대형 고객사들과의 추가 공급 계약 체결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지표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73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4분기 흑자전환은 '비중국 프리미엄' 덕분이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1월 가격만 봐도 중국산 가격과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폴리실리콘 가격 차이가 2배에서 3배가량 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1분기에는 미국 텍사스 태양광 프로젝트(럭키7·페퍼) 매각 대금이 유입되며 현금 흐름이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는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을 최대 3595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무 건전성도 탄탄하다. 부채비율 70%, 현금성 자산 1조 2200억원을 바탕으로 2029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추가 주주 환원을 추진한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월 공시를 통해 OCI홀딩스 지분율을 기존 10.49%에서 12.27%로 확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지난달 진행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의 전략적 투자가 AI 시대의 전력 인프라 및 반도체 소재 수요와 맞물려 결실을 보고 있다"며 "고성장·고부가 분야에 집중 투자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