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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성장 도시기반 마련 탄탄” 최충규 대덕구청장, 주민체감정책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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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현 기자

승인 : 2026. 03. 10. 10:46

연축지구·효자지구 등 주요 도시개발 사업 박차
오정동 현 구청사 부지 '도시재생 혁신지구'에 선정
주민 숙원 사업 해결하며 신성장 도시기반 마련
최충규 대덕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아시아투데이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물산업단지 조성지까지 진입하려면 국도와 고속도로, 국철 등을 지나야 해서 도로 아래로 길을 내든지, 위로 내든지 해야 합니다. 거리는 짧은데 고난도의 작업이 요구돼 진입도로만 약 800억 원 이상의 공사비가 요구되죠. 이 때문에 수자원공사가 난색을 보였습니다. 은근히 발을 빼려고 해서 제가 막 뭐라 했습니다. 수자원공사가 대덕구에 들어온 지 50년이나 됐는데, 주위에 발전시켜 놓은 것이 뭐 하나 있냐고. 시장님에게도 얘기했죠. 용역하다가 이런저런 걸림돌이 생기면 다른 구에 넘길 것이냐고요. 다른 구에 넘기면 균형 발전을 어떻게 이루느냐고. 이건 시장님이 해결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시에서 진입도로를 개설해 주기로 했고, 수자원공사는 단지를 조성해 주기로 했습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구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 우직하게 정책을 밀어붙이며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대전지역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낙후한 곳이 많은 대덕구 수장에 취임해 탄탄한 신성장 도시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평가를 받는 최 구청장을 9일 아시아투데이가 만났다.

매주 수요일 현장 점검의 날 민원현장 점검(2)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민원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대덕구
그는 첫 대화에서 대한민국 대표 물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물산업밸리' 관련 일화를 전하며 웃었다. 진입도로 개설 비용만 800억원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산업밸리 조성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기도 잠시, 뚝심으로 밀어붙여 결국 대전시와 수자원공사를 설득했다.

물산업밸리는 신대동 일원에 약 31만5000㎡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2024년에 대덕구는 대전시-수자원공사와 AI 기반 물관리 기술 중심의 산업 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상태다.

대화 중 최 구청장은 고민 깊은 과제를 해결한 듯, 후련하게 웃었다. 누구보다 대덕구에 신성장 도시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애써온 그에게 구청사를 연축지구로 이전하는 문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새로운 구청사가 들어설 연축지구는 공공기관과 유통단지, 주거시설, 상업단지 등이 자리잡으며 규모를 넓혀가겠지만, 현 구청사 일대는 공동화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의 고민은 절묘하게 해결됐다. 현 구청사 주변이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지정된 것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 사업현장 방문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사업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대덕구
지난 2024년부터 오정동의 새로운 활성화를 위해 대전시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공모에 착수했고, 2025년 5월 대전시와 대덕구청 등 총 9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9월 공모신청, 국토부 현장실사 및 발표평가를 거쳐 지난해 12월 최종 선정됐다.

오정동 도시재생혁신지구에는 대덕특구와 오정동 공구상가의 지역 특성을 적극 활용해 대전시 첨단뿌리산업을 육성하고, 인근 지역에 필요한 청년·신혼부부 주택 및 생활 SOC를 공급하는 복합용도 거점시설이 조성된다.

이에 더해 최 구청장은 "연축지구와 효자지구에 대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구청사가 중심에 들어서는 연축지구는 대덕구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핵심 성장축이다. 현재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연축지구까지 이어진다. 당연히 도시 중심기능이 집중되는 핵심 거점 구역이 될 전망이다.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총면적 약 24만㎡, 공동 및 단독주택 122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2024년 4월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받은 후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곳에는 2029년까지 공공청사, 공공주택, 도로, 공원 등이 조성돼 자족형 복합도시 기능을 갖춘다.

연축지구가 새롭게 조성되며 주목받는 곳이라면, 효자지구는 오랜 동안 낙후했던 곳이어서 주민들의 숙원이 풀린 주거환경개선 사업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대덕구 읍내동 240번지 일원 약 6만6000㎡ 부지에 추진되며, 공동주택 1620세대가 들어선다.

2025년부터 지장물 철거공사를 시작했으며, 2027년 3월 공동주택 및 기반시설공사 착공 예정으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문하고 있다./대덕구
향후 연축·효자 지구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는 공동주택을 비롯해 상업·업무시설과 대덕구청 공공청사가 함께 들어서게 돼 대덕구의 새로운 도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최 구청장은 "효자지구에 대한 보상 고시가 2023년을 넘길 수 있다는 긴박함에 당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급히 찾아갔다. 또다시 보상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한 채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주민들을 생각하면 한시도 그냥 있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장관에게 "함께 효자지구에서 겨울을 나보자, 주민들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결국 주민들을 위한 보상 고시는 12월 23일 내걸리며 해를 넘기지 않았다.

최 구청장은 신탄진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버스노선을 개통시키며 구민의 숙원 하나를 또 해결했다.

인천공항버스는 2025년 5월 15일, 서울강남버스는 8월 13일 각각 첫 운행을 시작했다. 신탄진역 맞은편에서 승차해 인천공항 및 서울강남버스터미널로 바로 출발하는-대전역이나 대전복합터미널로 역(逆)환승 할 필요가 없는-직통 노선이 마련된 것으로, 북부권 주민들의 교통 부담과 시간적·경제적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최 구청장과 구청 직원들의 노력이 합쳐져 각종 평가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2년과 2023년 연속 전국 지자체 보육정책평가 대상에 이어, 2024년에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2023년?2025년 기초생활보장분야 사업평가 보건복지부장관상과 2024년에는 대통령상 수상, 2023·2024·2025년 의료·돌봄 통합지원 복지부장관 표창, 아동학대 신속 대응 등 우수 정책으로 인정받아 2023년~2025년 3년 연속 지자체 적극행정 종합평가 전국 자치구 1위, 2025년 2월 K-브랜드 어워즈 복지행정도시 부문 우수 브랜드 선정 등의 영예를 안았다.

최충규 구청장은 "현재 아쉬움이 있다면,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이다. 정부에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보니 늦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지역의 경제발전과 맞물려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행정력을 다해 구민과의 약속을 완수할 것"이라며 "특히, 민선8기가 대덕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면 민선 9기는 확실한 결실을 맺도록 만들어 가야 한다. 대덕이 미래세대를 위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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