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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만용 안양 미륭아파트 재건축조합장 “정비사업 성공 지름길은 조합원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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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03. 10. 08:08

취임 후 1년4개월간 급여 반납…조합원과 소통 강조
"동안구 핵심 입지, 월판선 전철역 개통 시기에 입주"
미륭아파트
장만용 안양 미륭아파트 재건축사업 조합장이 9일 조합 사무실에서 가진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재건축 사업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엄명수 기자
"정비사업 성공의 지름길은 조합원과의 적극적 소통과 믿음이죠."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위치한 미륭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선봉에 선 장만용 조합장은 9일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정비사업의 속도는 조합원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조합장이 2024년 6월 보궐선거를 통해 새로운 조합장으로 선출됐던 것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기아에서 40여 년간 근무하며 쌓았던 탄탄한 조직사회 경험이 밑바탕 됐다는 평가다. 그 역시 이 같은 평가와 기대감을 잘 알고 있다는 듯 "조합원 의견을 널리 경청하는 열린 소통 철학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장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미륭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미륭아파트는 미륭건설이 지난 1979년 준공한 안양 최초의 아파트로, 지상 12층에 6개동, 576가구가 거주했다. 재건축 사업은 동안구 비산동 406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5개동 총 702세대(임대 21가구) 규모로 진행된다.

단지는 비산동 주거 중심지역에 위치한 사업장으로, 단지 바로 앞에는 학의천이 흐르고 이 일대 대표 공원이자 힐링장소인 학운공원이 인접해 있다. 경수대로, 관악대로를 통해 시 외곽 진출입이 편리하다. 또한 지하철1호선 안양역, 4호선 인덕원역과 범계역 이용이 수월하며 시원하게 개방된 조망권 등 최고의 주거환경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교육여건과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주변에는 초·중·고교가 많아 교육 여건이 양호하며 롯데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도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히 월곳과 판교를 잇는 월판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사업이 완료되면 단지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다 관악산 입구가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안양종합운동장 테마공원 조성, 단지 바로 앞에는 삼호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순항하면서 주변과 연계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시공은 호반건설이 맡았으며 입주는 2029년 예정이다."

- 취임 이후 급여를 반납했다는데.

"조합장 취임 이후 1년 4개월 동안 급여를 반납했다. 이를 두고 이런저런 말이 나오고 있는데 조합원들에게 잘 보이려고 반납한 게 아니다. 2016년 설립 후 지지부진하고 표류하던 조합에 활력을 불어 넣고 단 한푼이라도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내린 결단이었다.

물론 급여를 반납하고 조합을 이끌어간다는 게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조합원과의 신뢰관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련은 전혀 없다."

미륭아파트 조감도
미륭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감도.
-취임 후 사업진행 과정과 추진방향은 .

"취임 전 2년 동안 개최하지 못했던 관리처분 변경 총회를 단 4개월 만에 성사시켰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이주비 및 사업비 승인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비대위의 지속적인 민원제기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3개월 정도 승인이 지연되기도 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간 이주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현재 이주율은 99.9%다. 올 상반기 내 철거를 마무리하고 동호수 추첨, 조합원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연말까지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 동안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는데 미륭아파트 재건축사업에 영향은 없는지.

"주택가격 하락으로 종전 자산평가금액보다 시세가 낮아지는 역전 현상과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따른 중도금대출한도 제한으로 인해 자금조달이 어려워 다수의 조합원들이 신축아파트에 재입주하지 못할 상황에 놓여 있다. 정부의 부동산 투기 과열 방지정책이 실거주 1주택자에게까지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발생하는 구조적 판단으로 본다.

특히 장기간 거주해 온 고령 조합원이나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세대의 경우 금융규제로 인해 사업의 수혜자가 아닌 피해자가 되는 현실이라 안타깝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하더라도 1주택 실거주 조합원에 대한 중도금대출 완화와 종전 자산평가금액과 현 시세 간 역전 현상이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한시적 금융규제 탄력적으로 적용이 됐으면 한다."

-사업 진행과 관련해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월판선 개통, 안양종합운동장 테마파크 조성과 연계해 단지의 품격과 가치를 더욱 높여 대한민국 최고의 아파트로 탄생시키는 것이 목표다. 특히 호반건설의 첫 안양 진출 사업인 만큼 시공사 브랜드를 알리는 상징적인 명품 아파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합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도록 하겠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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