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 심리 자극에 투자자 시장 진입 활발
2월 1~2주 사상 최초 1억개 달성 전망
|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주식거래활동계좌수는 9900만4613개로 사상 첫 1억개 돌파까지 100만개도 남지 않았다. 지난해 말(9829만 1148개)과 비교하면 보름 만에 71만3465개가 새로 개설됐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란 최근 반년 동안 1회 이상의 매매 기록이 있으며 잔고가 10만원 이상 유지되고 있는 위탁매매 및 증권저축 계좌를 뜻한다.
활동계좌수는 지난해보다 한층 탄력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하루 평균 3만2117개씩 증가했던 계좌수는 올해 들어 일평균 4만7564개씩 급증하는 추세로 유입 속도가 1.5배가량 가속화됐다.
이런 증가세가 유지될 경우 빠르면 2월 1주에서 2주 사이 활동계좌 1억개 시대가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설령 계좌 개설 속도가 둔화돼 작년 수준으로 회귀하더라도 2월 중하순에는 1억개 돌파가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계좌 유입량이 작년보다 급증한 배경에는 역사적 상승장에 동참하려는 투자자 움직임이 자리하고 있다. 코스피 5000 돌파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나만 소외될 수 없다'는 이른바 포모(FOMO) 심리가 자극되면서 신규 투자자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장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0% 상승한 4840.74에 장을 마쳤다. 연초 개장 이후 종가 기준 단 한 차례의 하락 없이 11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을 이어 갔는데, 이는 2019년 9월(13거래일)과 2006년 3~4월(12거래일) 이후 역대 세 번째로 긴 연속 상승 기록이다.
하지만 급격한 투자자 유입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투자 경험이 부족한 신규 투자자들이 무분별하게 시장에 뛰어들 경우 향후 조정장에서 큰 손실을 볼 위험이 있어서다. 증권가 역시 현재 과열 양상을 주시하며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 질주를 막을 악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오히려 가장 큰 리스크"라며 "쉼없이 달려온 만큼 단기 과열에 따른 기술적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해창·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 전망치 상향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은 높지 않지만 순환매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추격 매수보다는 저평가 종목의 옥석 가리기를 통해 순환매에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