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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비싸요”…과천·구리·남양주 공공분양에 5만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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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1. 18. 16:34

과천주암C1 일반공급 1만1849명…신희타도 1만5536쌍
구리갈매A-4 특별·일반공급 1만1861명 신청…갈매역세권
남양주진접 B-1에도 약 9000명 몰려
울산 등 지방은 대거 미달…양극화 심화
경기 과천주암 C1블록 조감도
경기 과천주암 C1블록 아파트 조감도./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일대에 공급한 공공분양 아파트 3개 단지에 새해 들어 청약자 5만명 이상이 몰렸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서울과 인접한 데다 분양가 부담이 비교적 낮은 공공분양으로 수요가 이동한 결과다. 다만 지방에서는 여전히 미달이 속출하며 공공분양 시장에서도 지역별 '청약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18일 LH 청약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경기 과천·구리·남양주 일대에서 공급된 공공분양 3개 단지에 총 5만4719명(사전청약 제외)의 청약자가 몰려들었다.

우선 과천주암 C1블록 공공분양·신혼희망타운(이하 신희타) 아파트에는 총 3만3917명의 청약자가 신청했다. 전체의 약 62%에 해당하는 수다. 유형별로 공공분양 1만8381명, 신희타 1만5536명으로 나뉘었다.

공공분양의 경우 특별공급 18가구에 6532명, 일반공급 해당·기타지역 청약 14가구에 1만1849명이 각각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각각 362.9대 1, 846.4대 1 수준이다.

같은 블록 신혼희망타운 아파트 역시 255가구에 대한 해당·기타지역 집주인 모집에 1만5536쌍의 신혼부부가 몰리며 60.9대 1의 경쟁률을 썼다.

과천은 경기도 중에서도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지역 내 대표적인 상급지다. 분양가도 전용면적 84㎡형 기본형 기준 최고 10억8815만원으로 책정돼, 인근 시세 대비 약 8억원 저렴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과천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과천 일대 새 아파트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저렴한 공공분양 아파트가 나온다는 LH 공고가 올라온 이후 문의가 끊이질 않았다"고 전했다.

구리갈매역세권 A-4블록 아파트 조감도
경기 구리갈매역세권 A-4블록 아파트 조감도./한국토지주택공사(LH)
비슷한 시기 집주인을 구한 구리갈매역세권 A-4블록과 남양주진접2 B-1블록도 적지 않은 청약자를 끌어들였다.

구리갈매역세권 A-4블록(6년 공공임대 제외)의 경우 특별공급 56가구에 4725명이 접수했고, 일반공급 46가구에도 7136명이 몰리며 각각 평균 84.4대 1, 155.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춘선 갈매역이 도보권에 있다는 게 특징이다. 분양가도 전용 59㎡형 최고 기준 약 5억2000만원으로, 인접 단지 동일 평형(약 6억원) 대비 8000만원 정도 저렴하다.

남양주진접2 B-1블록 역시 특별공급 58가구에 3217명, 일반공급 73가구에 5724명이 각각 신청하며 흥행했다. 평균 경쟁률은 55.5대 1, 78.4대 1 수준이다.

진접2지구는 전체 면적 약 129만㎡(약 39만평)에 수용가구 9800가구를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연접한 왕숙지구도 7만5000가구 조성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해 정부의 대출 규제 이후에도 서울 집값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공공분양 아파트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지방의 경우 공공분양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청약 부진을 피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대표적으로 울산다운2 A-10블록 아파트는 일반공급 569가구 모집에 단 55명만 신청하며 대규모 미달 사태를 빚었다. 이 물량은 당초 일반공급 배정분 144가구에 특별공급 잔여물량 425가구를 합친 것이다.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435가구를 모집했으나 신청자는 10명에 불과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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