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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아시아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해당 순례(3사 순례)는 불교학부 학생 50여 명과 지도 교수 2명이 함께 참여한 일정으로 원만한 진행을 위해 사전 준비와 현장 관리가 필요했지만 실제 진행 과정에서는 여러 운영 상의 문제와 비전문적 대응이 발생해 참가자들은 추위에 떠는 등 많은 불편을 겪었다. 결국 불교의 수행이라는 본질을 훼손하는 행사로 마무리됐다고 참가자들은 토로했다.
행사 첫날 숙박을 한 화엄사에서는 담당자가 사전답사와 현장 점검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화엄사 행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에 진행돼 사찰 순례로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시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사찰을 찾아 정상적인 순례가 이뤄지기 어려웠다.
이날 행사로 대규모 학생들이 일시에 방문하자, 사찰 측은 이미 기도하러 온 학부모들을 응대하느라 순례 행사에 대응할 여력이 부족한 상태였으며, 자연스럽게 학생들 순례행사에 집중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결국 참가자 동선, 기도 장소 배치, 공무·안내 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참가자들은 불편을 겪었다. 참가자들은 "행사 담당자가 날짜 선정이 부적절했고 순례환경에 대한 사전 고려 역시 부족해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음 날 12일 새벽예불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학생들에게 새벽 4시까지 법당으로 나오라고 공지했지만 동국대 지도교수가 나오지 않아 학생들은 밖에서 추위에 떨어야만 했다. 또 학생들에게 아침 7시에 집합하도록 지시했는데. 사전 통보도 없이 지도교수는 약 30~40분 늦게 나타나 참가자 전체가 기다려야만 했다.
두 지도교수가 사찰에서 학생들과 함께 숙박을 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 모텔에서 숙박을 하고 다녀오는 등 사적인 행위에 시간을 보내며 전체 일정을 사실상 방치했다. 당시 산중 기온이 매우 낮아 학생들뿐 아니라 동행한 스님들까지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지연된 도착과 관련해 학생들에게 어떠한 사전 안내나 지연 사유에 대한 통지, 사과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최소한 대표 학생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유와 예상 시간을 알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기본적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은 불필요한 추위와 불안 속에 장시간 방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은 교수들의 지시 방식과 시간 준수의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으며, 한 학생은 "교수님을 맞이하기 위해 이른 시각부터 추위 속에서 대기했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지도교수인 여 교수 화난 표정으로 학생들을 바라보며 자리를 떴다. 한 만학도 는 진행과정부터 지도교수의 일탈적인 행동으로 두 교수의 사적 단풍놀이를 위해 나머지 인원이 들러리처럼 동원된 것이었다며, 이는 공적 행사의 목적과 운영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한 행태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상황은 일정 중 일부 담당자는 학생이나 동행자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사적인 행동(모텔출입)을 하는 등 교수의 부적절한 행동. 지시, 책임 있는 소통의 부재, 시간 관리 실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학생들에게 심리적·육체적 고통을 초래했으며, 학내 구성원 간 신뢰를 훼손 했다는 지적이다.
일정의 난맥상과 운영자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일부 스님과 참여자들은 불만을 직접 표출하는 등 준비 부족, 운영 실패, 불필요한 갈등으로 인해 "신심이 생기기보다 고생만 하고 돌아온 행사"라고 질타했다.
한편 지도교수는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회피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홍보팀을 통해 사찰 현장 여건(화엄사 공사 진행 등)으로 사찰 내부 숙박 공간 운영에 제약이 있었으며, 소속 교원들의 참석과 숙박 여부 가 학사 일정상 유동적인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일정 운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부 인원(인솔교원 2명), 보조인솔(대학원생 2명)에 대해 외부 숙소를 활용해 운영했다며, 새벽예불 프로그램 미 참석 사유에 대해 해당 시간대에는 교원의 인솔 체계 하 에 보조인솔(대학원생)이 학생들과 함께 새벽예불에 참여해 현장 지도와 안전 확인을 담당해 교원들은 일정 전반을 총괄하며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 책임을 수행했다고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