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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 수급률 역대 최저…서초구·고흥군 격차 3.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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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1. 06. 08:28

기초연금
기초 연금 이미지/제미나이
65세 이상 국민 가운데 기초연금을 받는 비율이 지난해 66%에 그치며 제도 도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급자 수는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지만, 전체 노인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수급률은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6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통계로 본 2024년 기초연금'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초연금 수급자는 675만84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65세 이상 전체 인구 1023만6150명 중 66%에 해당한다.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수급자 수는 전년(650만8574명)보다 약 25만 명 증가해 역대 가장 많았지만 수급률은 2021년 67.6%, 2022년 67.4%, 2023년 67.0%에 이어 3년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수급률은 기초연금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14년(66.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초연금은 노인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7월 도입된 제도다. 소득 하위 70% 노인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 특수 직역 연금 수급자는 대상에서 제외되며, 소득·재산 공개를 꺼려 신청하지 않거나 거주 불명 상태인 노인도 적지 않아 실제 수급률은 매년 60%대에 머물고 있다.

기초연금 예산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4년 기초연금 총예산은 24조3596억 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가 82.8%, 지방비가 17.2%를 차지했다.

지역별 격차도 뚜렷했다. 대도시 지역은 수급률이 낮고, 농어촌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양상을 보였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세종시가 54.2%로 가장 낮았고, 서울 역시 54.5%로 60%를 밑돌았다. 반면 전남은 77.9%로 가장 높았고, 경북이 74.1%로 뒤를 이었다.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수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고흥군(87%)이었다. 이어 완도군(86.6%), 진도군(85%), 장흥군(84.1%), 신안군(84%) 등 전남 지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대로 서울 서초구는 24.5%로 최저를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25.0%), 경기 과천시(28.1%), 송파구(36.6%), 용산구(40.3%) 순으로 낮았다.

수급률 최고 지역인 고흥군과 최저 지역인 서초구 간 격차는 약 3.5배였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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