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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수주행렬…하반기 더 큰 성장 노리는 KCC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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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5. 11. 26. 10:53

수주 다각화 전략 등이 영향…실적 향상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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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본사 전경. /KCC건설
KCC건설이 건설업 불황에도 올해 잇단 수주 실적으로 보이면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 수주 다각화 전략이 영향을 적중했다는 평가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KCC건설은 올해 3분기 매출액 4499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달성했던 3997억원에 비해 12.6%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260억원 대비 18.1% 늘었다.

이는 지난해 수주한 국군재정관리단 23-U-탄약고교체시설공사, 국가철도공단 강릉~제진 철도건설 5공구 등 다양한 사업 수주를 통한 수익 극대화가 크게 작용했다. 모두 공공사업으로 KCC건설의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각종 도시정비 사업 수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3179억원 규모 대전 중구 산성동1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수주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해당 사업은 중구 산성동 109-1번지 일원 5만3153㎡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3층 아파트 8개동에 924가구 규모를 조성하는 것이다. 앞서 KCC건설은 1~2차 입찰에 단독 참여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수주로 인해 KCC건설이 올해 누적 정비사업 수주금액은 702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 KCC건설은 올해 4월과 8월에 각각 2949억원 규모 부산 괴정8구역 재개발 사업, 경기 성남 하대원동 111-7번지 일원에 892억원 규모 가로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여기에 내달 초 부산 남구 문현6구역 재개발 수주도 유력한 상황이어서 연말까지 누적 수주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남구 문현동 238-233번지 일원 8만174㎡ 부지에에 지하 3층~지상 30층 아파트 1582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다만 기업 규모 대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과도하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PF 우발채무 내역은 정비사업을 제외하면 5058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6513억원과 비교하면 22.3% 감소한 수치이긴 하다. 하지만 KCC건설의 자기자본(5281억원)과 비슷한 규모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성장성이 높은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고 자체사업 부지를 발굴하는 등 사업다각화 노력을 통해 지속발전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지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주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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