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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오전 11시 7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23% 상승한 11만 4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3880달러, 엑스알피는 2.39달러, 솔라나는 192.62달러를 기록했다.
김민승 코빗리서치장은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위아래로 갈팡질팡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라며 "비트코인 가격은 10만4000달러에서 11만4000달러 사이를 등락하며 혼조세를 보였으며 가격에 영향을 주는 뚜렷한 호재나 악재는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10월 10일 발생했던 대규모 가격 급락 이후 투자 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라며 "시장에 뚜렷한 추가 악재는 없으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며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가상자산이 하락 후 횡보하는 가운데 BNB만 예외적으로 견조한 가격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BNB는 약 6%가량 오른 뒤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CZ)의 사면 소식의 영향이다.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오창펑에 대한 대통령 사면을 공식화했다.
앞서 자오창펑은 2023년 6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증권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이후 11월 법무부에게도 기소를 당했다. 같은 해 자오창펑은 자금세탁방지(AML) 프로그램을 구축하지 않아 은행비밀보호법(BSA)을 위반한 혐의 등 유죄를 인정하고 5000만 달러(약 43억 원)의 벌금을 냈다.
자오창펑 사면 영향으로 이날 가상자산 시장도 상승 국면이다. 전문가들은 현재를 비트코인 저점으로 예측하며 향후 우상향을 전망하고 있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SC) 리서치 총괄은 "비트코인은 대규모 강제청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도 연말까지 20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는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한 것이 아니라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오창펑이 바이낸스 경영에 즉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며 우려가 큰 상황이다. 투자에 유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32점으로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