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펠한스 감독 "오스카서 수상한다면 영광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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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강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은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케데헌'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확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우리가 사랑한 캐릭터로 더 많은 이야기를 펼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것이 속편이든 새로운 형태이든 우리가 진심으로 보고 싶은 이야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두 감독은 다만 영화 실사화 소문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강 감독은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 특유의 리듬과 유머에 맞춰져 있다"며 "실사로 구현하면 캐릭터의 매력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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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케데헌'이 넷플릭스 내 시청 수 기준 '오징어 게임'을 제치고 역대 최다 누적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를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펠한스 감독은 "제목부터 오스카를 향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새로운 시도를 했고, 그 결과가 자랑스럽다. 상을 받게 된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작품상과 주제가상 부문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주제가상은 한 작품당 세 곡까지만 출품할 수 있으며 넷플릭스는 '골든'(Golden)을 후보로 검토 중이다.
강 감독은 "'유어 아이돌'(Your Idol)도 매력적인 곡"이라고 언급했고 아펠한스 감독은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는 감정선을 완벽히 끌어올리는 곡"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