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BTS 공연 늘려달라”…멕시코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에 서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127010012407

글자크기

닫기

남미경 기자

승인 : 2026. 01. 27. 09:45

티켓 품귀에 외교 채널 가동…대중가수 공연 증편 요청 '이례적'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연합/ 그룹 방탄소년단(BTS),빅히트뮤직/ 그래픽=박종규 기자

멕시코 대통령이 세계적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추가 공연을 요청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외교 서한을 보냈다. 대중가수 공연 일정과 관련해 국가 정상 간 외교 채널이 오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BTS의 멕시코 공연 횟수를 늘릴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BTS 공연을 보길 원하고 있다"며 서한 전달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멕시코 내 BTS 공연 티켓 수요가 약 100만명에 달하는 반면, 현재 확보된 좌석은 약 15만 석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추가 공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멕시코에서는 티켓 판매 과정에서 혼선과 불만도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 보호 당국은 BTS 공연 티켓 판매와 관련해 티켓마스터(Ticketmaster)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암표 거래가 급증하자 스터브허브(StubHub)와 비아고고(Viagogo) 등 재판매 플랫폼에 대해서도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당국에 따르면 정가로 판매된 티켓은 약 1800페소~1만7800페소(15만원~148만원) 수준이었지만, 재판매 시장에서는 최대 9만 페소(약 752만원)를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소비자 보호 기구는 향후 대형 공연의 티켓 판매와 관련해 가격과 좌석 조건을 사전에 명확히 고지하도록 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다.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마치고 3년 만에 돌아온 BTS는 오는 4월부터 글로벌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 고양에서 월드 투어의 막을 올린 뒤 북미와 중남미, 유럽 등을 순회한다.

투어 재개 소식과 함께 세계 각국에서 티켓 예매 경쟁이 벌어졌으며, 멕시코 역시 중남미 최대 K팝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7일 "지난 24일까지 공연 예매를 진행한 북미, 유럽 공연이 전 회차(총 41회) 매진됐다"며 "각 지역에서는 예매 시작 후 스타디움급 공연장 좌석이 빠르게 소진돼 글로벌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고 밝혔다.

BTS의 공연 가운데 탬파,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현지의 뜨거운 호응 덕에 각 1회차씩 추가 공연이 확정됐다.

남미경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