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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벤츠와 동맹 굳건…15조 규모 배터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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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9. 03. 09:49

총 107GWh 규모 배터리 공급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와 총 107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에 이은 양사간 추가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금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46시리즈 공급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로, 계약 금액은 약 15조원으로 추정된다.

3일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에 75GWh 규모, 메르세데스-벤츠 AG에 32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2건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 계약 기간은 2029년 7월30일부터 2037년 12월31일까지다. 메르세데스-벤츠 AG와의 계약은 2028년 8월1일부터 2035년 12월31일까지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공급하는 배터리가 46시리즈인 것으로 보고 있다. 46시리즈는 지름 46mm에 높이 80mm로 기존 2170(지름 21mm, 높이 70㎜) 대비 에너지 용량을 5배 이상 늘릴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46시리즈 배터리 가격이 kWh당 90~110달러 선에 형성된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계약 규모는 15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전기차 1대 기준 70kWh의 배터리 용량으로 따져보면 전기차 약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에도 벤츠와 50.5GWh 규모의 46시리즈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예상 계약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공급물량 및 계약기간 등 계약조건은 추후 고객과의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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