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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50대 남성 근로자 A씨는 공사장 15층 외벽에 거푸집을 설치하던 중 추락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 받았다. 현장은 즉시 작업이 중단됐으며,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GS건설은 같은 날 허윤홍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허 대표는 "안전 사고를 막지 못해 소중한 근로자가 유명을 달리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의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건설사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참담하고 부끄러운 심정으로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현장의 공정을 즉시 중단하고, 전 현장에서는 안전 점검 및 위험 요인 제거를 위한 특별 점검을 시행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안전 시스템을 구축해왔지만, 사고를 막지 못한 원인을 되짚고, 근로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