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계엄사태에도 ‘케데헌’ 열풍에…서울 관광객 역대 최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02010000927

글자크기

닫기

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9. 02. 13:56

7월 외국인 136만명 기록…1~7월 누적 828만명 돌파
작년 동기보다 23% 증가…중국, 일본, 대만, 미국 순
K콘텐츠 체험·스마트관광 인프라·사계절 축제 등 인기
케데헌 낙산공원
2일 서울 종로구 낙산공원 성곽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주인공 루미와 진우가 데이트했던 장소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정재훈 기자
12.3 계엄 사태로 주춤했던 서울 외국인 관광객이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에 힘입어 7월 136만 명을 기록하며 월별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달(110만 명)보다 23.1%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전인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18.2% 많다. 국가별로는 중국 47만 명, 일본 24만 명, 대만 16만 명, 미국 10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도 총 82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하며 동기간 기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9년 동기 대비로도 5.5% 증가한 수준이다. 시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1400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2026년까지 3000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케데헌' 열풍이 관광객 급증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시는 외래관광객 3000만명, 1인당 지출액 300만 원, 체류일 수 7일, 재방문율 70%를 목표로 한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추진 중인데, 특히 △K-콘텐츠 체험관광 확대 △혼자서도 여행하기 편리한 관광인프라 △펀시티(Fun City) 사계절 축제 △도심 곳곳 지역관광 매력 발굴 등이 관광객 증가에 주효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서울컬처라운지에서 케데헌 특별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구종원 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만의 맛과 멋, 흥이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관광콘텐츠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을 조기달성해 서울을 최고의 관광도시로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포토]외국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 경복궁
서울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흥례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박성일 기자
박지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