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속 원전 모멘텀 주목"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설업을 둘러싼 안전 이슈와 부동산 규제, 실적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누르고 있다"며 "시장위험 프리미엄 상향(5.2%→6%)에 따른 자기자본비용(COE) 증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9만7500원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전망도 하향됐다. 장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2025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8.2% 낮춘 30조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치보다 12.9% 내린 7933억원으로 예상했다. 해외부문과 연결회사의 비용 반영 가능성을 고려한 조정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장 연구원은 "미국 펠리세이드 소형모듈원자로(SMR) 착공(수주 4조원 규모), 불가리아 원전 프로젝트(10~12조원 규모) 등 내년 상반기까지 15조원 이상 신규 수주가 가능하다"며 "글로벌 원전 기업 중 가장 근 시일에 가시적 성과를 보여줄 기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