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부동산·환경·에너지 종합기업 발돋움” 코오롱글로벌, ‘엠오디’·‘코오롱LSI’ 흡수합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01010000721

글자크기

닫기

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7. 01. 16:37

이미지
경기 과천시 코오롱글로벌 사옥 전경./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은 1일 골프·리조트·호텔 전문기업 '엠오디(MOD)'와 자산관리 전문기업 '코오롱엘에스아이(코오롱LSI)'를 흡수합병 한다고 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합병은 합병신주를 발행해 코오롱글로벌이 엠오디와 코오롱엘에스아이의 기존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합병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 비율은 1(코오롱글로벌)대 1.5(엠오디)대 0.99(코오롱엘에스아이)다. 다음 달 12일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0월 1일 합병이 완료될 예정이다. 오는 10월 22일에는 신주상장이 진행된다.

엠오디는 호텔 및 리조트, 골프장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경주시 소재 마우나오션 관광단지 내 마우나오션리조트와 골프장, 서울 강남구 소재 카푸치노 호텔을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코오롱엘에스아이는 부동산 위탁 운영 및 건물 유지관리 종합 서비스 기업이다. △경주 코오롱호텔 △가든골프장 △휴게소 등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또 △서울 성수동 포코 호텔 △업무시설 △아파트 하자보수 등 건물 유지관리 서비스와 단체급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사업 비중이 높다. 이번 합병으로 코오롱글로벌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존 개발·시공 중심에서 엠오디·코오롱엘에스아이가 보유한 호텔·리조트·골프장 운영사업 역량을 더해 폭넓게 변화시키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나아가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회사 합병으로 풍력발전 개발·시공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운영 능력까지 탑재한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처리·폐기물 처리 등 환경 사업에서도 역량 통합 및 토탈 서비스 제공을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밸류체인(Value Chain) 확대·재무구조 개선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개발-시공-운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밸류체인을 확대해 부동산·환경·에너지 토탈 프로바이더(Total Provider)로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합병 완료 시 코오롱글로벌은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엠오디와 코오롱엘에스아이가 보유한 우량 자산이 코오롱글로벌에 유입되며 자기자본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는 코오롱글로벌의 부채비율을 감소시킬 수 있다.
김다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