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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천댐 준공…“200년 빈도 홍수에도 국민 안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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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 이정연 기자

승인 : 2024. 10. 31. 13:51

국내 첫 번째 지역건의댐 주목
총저수용량 180만톤…하류 공간 편의시설 조성
원주천댐
31일 강원 원주천댐 준공식./이정연 기자
그동안 홍수피해가 잦았던 원주천이 200년 빈도 홍수에도 거뜬한 하천으로 거듭난다. 원주천댐은 국내 첫 지역건의댐으로, 홍수조절댐으로 건설됐다. 원주천 하류 공간에는 문화공연장, 체육공원 등 문화·휴식 공간도 조성돼 지역주민 편의 도모와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환경부와 원주시는 31일 오후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신촌리 일원에서 '원주천홍수조절댐(원주천댐) 건설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앞서 원주천 유역은 상류 지역의 경사가 급하고 하류 지역은 완만한 하천 특성이 있어 홍수 위험성이 높아 1998년, 2002년, 2006년 여름철에 하천범람 등으로 약 535억 원의 재산피해와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원주천댐이 준공되면서 환경부가 댐 하류에 건설 중인 학성 저류지와의 연계를 통해 앞으로 원주천은 200년 빈도의 홍수에도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나게 된다. 원주시민들은 과거 피해를 일으켰던 수준의 많은 비가 내려도 홍수피해로부터 안심하게 된다.
원주천댐은 원주천 유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12년 '댐건설장기계획'에 홍수조절댐으로 반영돼 추진됐다. 홍수조절댐은 평소에는 물을 저장하지 않아 하천의 물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홍수기에는 일시적으로 홍수량을 저장하는 댐이다.

국고 815억원 등 총사업비 906억원이 투입된 원주천댐은 높이 46.5m, 길이 210m로 총저수용량은 180만톤이다. 준공된 국내 첫 번째 지역건의 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원주천댐은 홍수조절댐이기 때문에 평상 시에는 댐에 물을 저장하지 않아 자연 하천 상태가 유지된다.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에 큰 비가 올 경우 일시적으로 이를 저류해 수량을 조절하고 환경영향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건설됐다.

원주시 서곡리 일원에는 수몰민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이주단지 1개소(10세대)도 올해 연말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국내 첫 지역건의 댐인 원주천댐 준공으로 그동안 홍수피해가 잦았던 원주천이 홍수에 보다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며 "댐의 홍수조절 효과를 비롯해 댐과 함께 조성된 여가·문화 시설들은 지역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에도 국민들이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물관리정책에 역량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식전 퍼포먼스, 난타, 준공 유공자 포상 등 지역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도 마련됐다.

원주천댐
원주천댐 전경./환경부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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