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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3년 반만에 최소…“취득세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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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8. 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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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매거래 늘고 실거래가 상승도
송파구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송파구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시장에서 증여 비중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반 만에 가장 작은 수치다.

올해부터 증여 취득세가 오르면서 세금 부담이 커진 반면, 매매 거래량은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여 대신 매매를 택한 이들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총 4만4783건 중 증여 거래는 전체의 9.2% 수준인 410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반기 기준 2019년(8.4%)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작은 비중이다.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은 거래 절벽이 심화한 지난해 상반기 14.2%, 하반기 13.8%를 차지했다. 집값 고점에 대한 인식과 금리 인상 등이 맞물려 매매가 되지 않자 다주택자들이 자녀 등에게 사전 증여 형태로 집을 물려준 것이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증여로 인한 취득세 과세표준이 종전 시가표준액(공시가격)에서 시가인정액(매매사례가액·감정평가액·경매 및 공매 금액)으로 바뀌며 세 부담이 커지게 되자 작년 말 증여 수요가 집중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증여 비중은 29.9%로, 2006년 거래량 조사 이후 가장 큰 수치였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증여 취득세 부담이 커지고, 일반 거래 매매시장은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이 빨라지면서 증여 대신 매매로 돌린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올해 초 급매물이 시세보다 낮게 팔릴 때는 증여가액을 낮게 신고할 수 있었다. 이에 증여 비중은 1월 10.8%였지만 2월 13.9%로 늘기도 했다.

다만 3월 들어 급매물 소진 지역이 늘고 실거래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면서 증여 비중은 10.3%로 다시 줄더니 4월(6.1%), 5월(6.3%), 6월(7.3%) 등 세 달 연속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한편, 전국 아파트 증여 비중은 작년 하반기 9.5%에서 올해 상반기 6%대로 줄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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