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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사업 확장 나선 건설업계…가격 경쟁력 확보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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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3. 04. 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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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1 152638
GS건설이 용인기술연구소에 설치한 스틸모듈러주택. /제공 = GS건설
건설사들이 모듈러 건축 관련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기존 건축 공법에 비해 장점이 많아서다. 하지만 일반 주택 시공 대비 공사비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당장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모듈러주택은 주요 부재·부품의 70~80% 이상을 표준·규격화한 후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으로 운반 후 조립·설치한 주택을 말한다. 기존 건축공법 대비 20~30%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탄소 배출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대량 생산으로 품질 개선도 가능하다. 아울러 건설기능인력 고령화로 인한 숙련공 부족 문제 등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모듈러 협력 관련 상세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우디 모듈러주택·제작시설 운영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GS건설도 2020년 영국과 폴란드 모듈러 주택 전문기업 인수와 함께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기업 '자이가이스트'를 100% 자회사로 설립했다.

DL이앤씨는 모듈러 유닛 제작·설치·마감·설비 관련 자체 기술을 확보하는 등 모듈러 주택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자회사 포스코A&C는 국내 유일의 모듈러 전문회사로 널리 알려졌다. 코오롱글로벌도 지난해 12월 중국의 모듈러 기술업체와 '모듈러 건축·미래 건축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이 분야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모듈러 주택을 짓기 위한 높은 비용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모듈러 건축 공법은 구조체 공사 등을 미리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주택에 비해 공사비가 20~30% 이상 높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이광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모듈러 건축 공법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공사비가 내려갈지, 예상보다 생산성이 안 나와 비용만 높아질 지 여부는 현재 상황에서 단언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신규 기술 도입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사업계획 설계 단계에서부터 사업 참여자 간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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