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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이사 복귀’ 조현민 ㈜한진 사장, 경영 전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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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3. 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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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주총서 사내이사 선임 건 상정
호실적 이끌며 그룹 내 영향력 확대
조현민 미팅
조현민 ㈜한진 사장이 지난해 말 디캠프 오피스아워 미팅에서 스타트업 대표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제공=㈜한
한진가 오너 3세인 조현민 ㈜한진 사장이 사내 이사 후보로 선임되며 경영 전면에 나선다. 지난해 불황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해 그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조 사장이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하면 그동안 쌓아온 신사업 투자에 속도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진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오는 23일 정기 주총에 조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 2018년 갑질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2020년 6월 한진칼 전무로 복귀했다. 이후 물류 계열사인 ㈜한진 부사장으로 임명된 후 지난해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1년여 만에 고속 승진한 조 사장은 지난해 초에도 이사회 합류가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2018년 발생한 '물컵 갑질' 사건이 여전히 조 사장의 발목을 잡으면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조 사장이 여러 차례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다시 한번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 사장은 지난달 1~6일 자사주 4527주를 매입했다. 취득 금액은 약 1억원으로, 조 사장의 ㈜한진 지분율은 0.03%에서 0.06%로 늘었다.

여기에 조 사장은 지난해 ㈜한진의 실적 성장을 낸 덕분에 올해 정기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건 가결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을 맡은 조 사장이 국내외 물류 인프라 투자와 해외거점 확대를 추진하며 지난해 호실적을 이끌어 내면서다. ㈜한진의 지난해 매출은 2조84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과 비교해 15.6% 오른 1149억원이다.

올해 조 사장이 이사회에 진입하면 ㈜한진의 신사업에는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기존의 보수적인 물류사업에서 벗어나 트렌디한 사업으로 변화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로지테인먼트(물류+문화)를 필두로 한 모바일 게임 '물류왕 아일랜드' 론칭, 택배 차량의 전기차 전환, 친환경 포장재 '그린와플' 출시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조 사장은 2025년까지 총 1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풀필먼트 및 인프라 8000억원 △글로벌네트워크 1500억원 △플랫폼과 IT 및 자동화 1500억원 등을 투자해 '아시아 대표 스마트 솔루션 물류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선 올해 ㈜한진이 매출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속적인 성장으로 2025년 매출 4조5000억원, 영업익 2000억원의 목표를 달성하기에 무리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인수한 해외 물류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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