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원가율 상승 여파…현대·GS·DL·HDC현산 영업익↓
해외사업 등 활로 뚫기 성공…삼성·대우 영업익↑
"해외수주 수익 적지만 국내 사업 대체 측면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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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에 드는 건설사 가운데 작년 실적을 잠정 공시한 6곳 중 4곳의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2.8% 감소한 582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은 21조23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늘었지만 시장 침체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GS건설의 작년 영업이익은 5550억원 수준으로, 전년(6465억원)보다 14% 가량 줄었다. 이 회사도 12조299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전년 대비 약 36% 몸집을 불렸지만, 경기 둔화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주택부문 원가율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 개선에는 난항을 겪었다.
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도 매출 변동 방어엔 성공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절반가량 줄어드는 등 수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DL이앤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963억원으로, 전년(9573억원)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734억원에서 1164억원으로 58.7% 감소했다.
건설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기업도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8750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이는 전년(2510억원)보다 248%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건설시장 침체가 지속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실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53억8176만달러(약 6조7700억원)를 벌어들이며 국내 건설기업 중 해외수주 실적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우건설도 작년 영업이익 7600억원을 벌어들이는 등 창사 이래 신기록을 썼다. 지난해 초 중흥그룹 체제로 편입된 후 정원주 부회장의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해외에서 11억1142만달러(약 1조4183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6억3542만달러)보다 절반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올해도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어서 해외사업 진출 등 체질 개선을 위한 업계의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사업 수익성 자체는 높은 편이 아니지만 국내 주택시장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아 건설사들이 활로를 찾기 위한 노력을 다방면으로 기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