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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사라진 ‘차이나 드림’…각성(覺醒)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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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3. 01. 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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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사들에게 중국은 '기회의 땅'이었다. 인구가 많고, 한류 열풍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이나 드림'은 코로나19로 순식간에 악몽으로 바뀌었다. 중국이 강력한 봉쇄 정책을 고수하면서, 뷰티 기업들은 최악의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그런 와중에도 '중국 시장만 정상화되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했고, 실제 중국의 봉쇄 완화 소식에 뷰티업계의 주가도 잠시나마 생기를 되찾았었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긴 기다림 끝에 다시 찾아온 듯했던 '봄'이 일장춘몽(一場春夢)으로 바뀐 건 일순간이었다. 중국이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국민에 대한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하면서다.

이뿐만 아니다. 최근엔 설날 명칭을 둘러싼 소동이 잇따르면서 중국 내 반한(反韓) 감정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한국 연예인과 영국의 대영박물관은 중국 설(Chinese New Year)이 아니라 '설날'이나 '음력 설'이라는 말을 썼다는 이유로,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는 중이다.

당연히 중국에 터를 잡고 있는 뷰티업계로썬 산을 넘어 또 하나의 산을 맞닥뜨린 셈이다.

허나 작금의 상황에 "오히려 잘 됐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동안 중국 시장은 우리에게 '보물창고'와 마찬가지였다. 제품에 '메이드 인 코리아'가 붙으면 잘 팔렸다. 자연스레 글로벌 경쟁력보다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제품이 잇달아 출시됐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 중국에만 기대면 어떻게 되는지, 뷰티업계는 그 어떤 업계보다 뼈저리게 경험했다.

즉 지금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시기다. 이제 더는 특정 국가에만 사활을 걸어선 안 된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라도 오직 제품력만으로 승부수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위기가 'K-뷰티'가 도약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것 처럼...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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