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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요 폭증해도 실어나를 비행기가 없네”…항공사들, 여객기 확보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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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3. 01. 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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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기로 개조한 여객기 복원 서둘러
항공기 정비 및 유지·보수로 여객 수요 대비
장기적으로 새 항공기 도입도 늘려나갈 계획
아시아나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개조 화물기를 여객기로 복원하고 있다./제공=아시아나항공
최근 여행객 수요가 가파르게 회복하고 있음에도 항공사는 마냥 웃을 수 없다. 코로나19 이후 운영비 절감을 위해 항공기 리스를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국제 항공기 제조사들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장기 불황으로 항공기 도입을 위한 자금 마련도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는 기존 항공기 정비 및 유지·보수로 여객 수요에 대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새 항공기 도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앤데믹으로 지난해 말부터 여행객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기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가 민간 항공기 수를 집계한 결과 이달 기준 등록된 민간 항공기는 총 725대로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748대와 비교해 3.7% 감소했다. 지난해 몇몇 국적항공사가 업황 회복을 대비해 신형기를 일부 도입했으나 2019년 774대와 비교하면 턱 없이 모자라다.

당분간 새 항공기 도입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양날개인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는 이미 2029년 인도분 항공기 판매까지 끝냈다. 에어버스의 경우 지난해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항공기 26대가 엔진 부족으로 출고되지 못했다며 부품 공급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항공기 공급망이 경색되니 리스사도 상황이 어렵긴 마찬가지다. 세계 최대 항공기 리스회사인 GE캐피털항공서비스(GECAS)는 지난 2021년 동종업계 리스사인 에어캡에 GECAS를 매각하겠다고 밝힌 뒤 주요국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당분간 국내 항공사들은 장기적으로 새 항공기 도입에 힘쓰는 한편, 기존의 항공기 정비와 유지 보수로 급증하는 여객수요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화물기로 개조했던 여객기 복원작업을 빠르게 이어나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화물기로 개조한 여객기 총 16대 중 14대를, 아시아나항공은 7대의 개조 항공기를 전부 복원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해제 권고 발표 이후 여객수요가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항공화물 수요는 급감하고 있다"며 "적절한 비율로 항공기를 구성해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대한항공의 전체 매출 중 화물 매출 비중은 85.6%에 달했으나 2분기 71.2%에 이어 3분기에는 56%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매출 역시 81%에서 47.8%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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