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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에 해상운임 1000선 붕괴 초읽기…해운업계, 사업다각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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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1. 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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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기준 SCFI 1031.42…손익분기점 이하로 하락 위기
HMM, 팬오션 등 운임 의존도 해소 위해 선종 다양화 강구
HMM
HMM의 컨테이너선. /제공=HMM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1000선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지난해 초 사상 최고치인 5109.60까지 치솟았던 SCFI가 미국 잇단 금리인상 등의 악재로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해운업계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사업다각화 등 비상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CFI는 지난 13일 기준 1031.42로, 전일 대비 29.72포인트(2.8%) 하락했다.

업계에선 컨테이너 운임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로 물동량 회복이 어려운데다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선사들의 운임 경쟁이 치열해서다.

시장에선 SCFI가 통상 해운사들의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100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상 등 매크로 이슈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평년 대비 저조한 물동량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낮은 물동량 성장에 따라 시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선사들은 운임 하락세에 대비해 사업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HMM는 높은 컨테이너선 운임 의존도를 해소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둘 전망이다. HMM의 지난해 3분기 매출 중 컨테이너선의 매출 비중은 93.7%로, 운임 가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다. 보다 안정적인 실적 창출을 위해 벌크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선종 다양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HMM은 2026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해 벌크선을 현재 29척에서 55척으로 늘리고 터미널과 물류시설 매입, 친환경 연료 도입 등으로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일각에선 업황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지만, HMM은 넉넉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사업 투자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HMM은 코로나19 호황기를 거치며 10조원 이상 현금을 확보해 투자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배 HMM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투자는 불황 극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제1조건"이라며 "올 한해 조그만한 가능성에도 예의주시해가며 과감한 신규 투자, 신성장 사업 발굴 및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팬오션 역시 벌크선 운용선을 확대를 비롯해 LNG 사업 확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팬오션은 현재 LNG선 11척 도입이 예정돼 있으며 올해 신규로 카타르 LNG 관련 추가 운송 계약 입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SM그룹 내 SM상선, 대한해운 등도 LNG선과 탱커 등 선종 다양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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