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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요우커·실내 마스크 해제...화장품株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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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3. 01. 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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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2 아모레퍼시픽·LG생건 주가
최근 2개월 각각 32%·35% 급등
최대 시장 '中 위드 코로나' 수혜
리오프닝 맞춰 판촉 강화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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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주가 하락장 속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이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면서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뷰티업계에서도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속속 채비를 갖추는 모습이다. 여기에 국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주가는 최근 2개월(11월 2일~1월 2일) 동안 각각 32%, 35% 급증했다. 이 기간 한국콜마는 17.2%, 코스맥스는 50%, 애경산업은 84.1% 상승했다. 최근 두 달 새 국내 증시가 4.76% 빠진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선방한 셈이다.

업계 안팎에선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방침을 완화한 것이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고 보고 있다. 앞서 중국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지난 3년간 시행해온 해외 입국자 시설 격리를 이달 8일부터 폐지한다고 선언했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월 화장품 섹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는 중국 당국의 방역 정책 완화에 따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뷰티업계에서도 중국 손님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 코스맥스는 중국 내 신규 온라인 고객사 발굴과 전략 품목 육성(립·베이스·에멀젼·파우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신규 소재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은 새롭게 부임한 이정애 대표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밝힌 것처럼 '중국 시장과 고객 변화 방향에 맞게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현지 유통 기반 확대에 방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애경산업,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등 다른 뷰티기업들도 중국 리오프닝(경기 재개)에 맞춰 기존 진행하던 프로모션 등을 업그레이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수혜의 폭은 종목 간 차이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매력을 갖춘 기업들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까지는 중국 내 리오프닝으로 제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중국 현지 매출이 있는 대형주 밸류체인이나 중국 브랜드에 수주받는 ODM(제조업자설계생산)·용기 정도로 압축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중국향 매출 비중이 높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올해 중국 수요 회복에 따른 이익 체력 회복으로 높은 실적 가시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면세·중국법인·온라인역직구 등 중국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향후 중국 화장품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경우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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