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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필벌’ 롯데인사…롯데온·하이마트 수장 거취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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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2. 12. 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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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근 나영호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대표, 나영호 롯데온 대표
국내 5대 그룹 중 롯데그룹 정기인사만 남은 가운데,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둔 롯데온 나영호 대표와 롯데하이마트 황영근 대표의 연임을 두고 여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정기임원인사는 15일께 단행될 전망이다. 당초 11월 말로 예상됐으나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롯데건설 유동성 위기에 미뤄졌다. 롯데그룹의 올해 인사 키워드로 '안정 속 변화', '신상필벌'이 꼽히는 만큼 재정악화를 겪고 있는 양 사 대표를 교체해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롯데온은 올해 3분기 롯데쇼핑 주요 사업부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매출 251억원, 영업손실 3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은 25억원 증가했다. 이로써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323억원에 달한다.

물론 지난해 거버넌스 개편의 일환으로 각 계열사의 온라인 사업을 e커머스사업부로 통합하며 백화점과 마트 등 계열사의 온라인 적자를 짊어지게 된 영향이 컸으나 쿠팡, 네이버, 쓱닷컴 등 경쟁업체와 비교해도 시장 내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평가다. 거래액으로만 놓고 봐도 롯데온의 올해 3분기 총거래액은 757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6% 감소했다. 나영호 롯데온 대표 취임 2년 만에 교체설이 나오는 이유다.

창립 이래 첫 적자가 예상되는 롯데하이마트 역시 대표 교체설이 제기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는 앞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일시적으로 실적이 반등하는 듯 했으나 이듬해부터 줄곧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 들어 롯데하이마트의 1분기 매출은 8412억원으로 근 5년 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9.2% 줄었다. 3분기 매출은 2조6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와 같은 역성장에 신용등급 역시 하향 조정되고 있다.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하이마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실적악화가 이어지자 롯데 하이마트는 지난 12일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이다. 이번 희망퇴직 추진은 2020년 3월 이후 2년 9개월여 만이다. 이달 16일까지 10년 차 이상 혹은 50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최대 24개월치 월급 수준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재취업 지원금 12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황 대표가 코로나19 시국에 취임한 만큼 성과를 보여주기가 쉽지 않았다"며 "가전양판업계의 업황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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