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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올해 해외서 1.2조원 판매 전망…K-패션 세계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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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11. 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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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에 위치한 MLB 700호점./제공 = F&F
F&F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MLB가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올해 소비자 판매액 1조2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국내 패션기업이 단일 브랜드로 해외 판매액 1조원을 넘은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9일 F&F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MLB에 대해 "중국에 진출한 한국 소비재 중 동급 최고 수준의 성장세"라며 향후 5년간 중국내 연평균 성장률(CAGR)을 30%로 내다봤다.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출점도 이어지고 있다. 최고 수준의 평당 매출이 매장 확대의 원동력이 됐다.

중국 외 아시아 시장에서도 시장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F&F는 2018년 홍콩, 마카오, 대만 및 태국 진출을 시작했다. 현재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폴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며, 내년에는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까지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베트남과 태국에서는 올해 분기 성장률이 전년비 200%(소비자 판매액 기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성과는 'K패션 세계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업계 안팎에선 F&F가 30년 패션업 역량을 근간으로 글로벌 지적재산권(IP)을 패션 브랜드로 재창출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이외에도 F&F는 상품기획, 생산, 물류, 디자인, 마케팅 등 패션 비즈니스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다. 소비자 커뮤니케이션부터 공장 커뮤니케이션까지 모든 데이터가 파이프라인처럼 연결되며 함께 공유되는 구조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이 구축되며 세계 각국의 오더와 생산, 제품 딜리버리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왔다.

글로벌 진출도 가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F&F는 글로벌 3대 골프용품 업체인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펀드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으며, 글로벌 테니스 브랜드 '세르지오타키니' 미국 본사를 인수해 테니스 의류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한편 F&F그룹은 MLB,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듀베티카, 세르지오타키니, 스트레치엔젤스, 수프라 등을 전개 중인 F&F를 비롯, 뷰티 브랜드 바닐라코를 운영 중인 에프앤코 등이 속해 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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