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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찮은 뒷맛…갈 길 먼 한남2구역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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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11. 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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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롯데건설 수주전 과열… 고발 새태로 번져
서울시와 고도제한 설계 협의중
조합원 분담금 상향 조정 문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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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로 불리는 서울 용산구 보광동 '한남2구역 재개발' 시공권이 대우건설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롯데건설의 고발, 14층에서 21층으로 올리는 설계로 인한 서울시와 협의와 이에 따른 조합원 분담금 상향 조정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이 갈 길이 멀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한남2재정비 촉진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5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대우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한남 써밋' 브랜드로 입찰에 참여한 대우건설은 '118 프로젝트'를 제시하면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프로젝트는 최고 층수를 원안 설계인 14층에서 21층으로 높이는 것이 골자다. 한남2구역은 인근에 위치한 남산 경관 보호 목적으로 90m 이하 고도제한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서울 전역에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창출하겠다는 서울시의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근거로 내세우며 가능성을 제시했다. 문제는 아직 서울시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여기에 인근 지역과의 형평성, 사업 지연 등의 문제도 지적된다.

롯데건설과의 수주전이 경찰 고발로까지 이어지며 과열된 데다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표 차가 겨우 66표에 지나지 않았던 만큼 조합원 간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앞서 지난 2일 롯데건설은 한남2구역 부재자 투표장 무단 침입 의혹을 제기하며 대우건설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진흙탕 싸움으로 외부에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긴 것도 향후 사업 진행에 따라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한남2구역은 지하 6층∼지상 14층 아파트 30개동에 총 1537가구(임대 238가구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7900억원 수준이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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