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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에… 2030 ‘영끌족’아파트 매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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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08. 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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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 /송의주 기자 songuijoo@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구매)로 서울지역 중저가 아파트를 집중 매수했던 2030세대가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등을 이기지 못하고 매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과 대법원,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집합건물 매도인 중 30대 이하 비중은 3월 13.31% 기록 후 4월 14.66%, 5월 14.19%, 6월 14.28%, 7월 16.04%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7월 30대 이하 서울 집합건물 매수자 비율은 35.28~38.26% 사이를 유지할 정도로 높았다. 하지만 올해는 30대 이하 집합건물 보유자들의 매도 비중이 늘면서 30.00~34.9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금리 상승 본격화로 인해 2030세대의 이자 부담이 늘어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는 2.90%로 1개원 전인 2.38%에 비해 0.52%포인트 올라 2013년 2월 2.93% 기록 후 9년5개월 만에 최고치에 이르렀다. 여기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6%를 돌파했다.

지난 2월부터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21개월만에 처음 하락 전환 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이 지수는 올해 1월 사상 최고점인 104.4 기록 후 지난달 103.9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 시기부터 30대 이하 주택 매도 비중이 늘어났다. 특히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며 2030세대 거래가 활발했던 노원구의 경우 지난주 아파트 가격이 0.21% 급락하며 서울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권대중 명지대 교수는 "올해 잇단 금리 인상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사들인 영끌족의 이자 부담이 커졌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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