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갈등 해결 시도, 푸틴에 주권국·세계시장 조종 권한 영구 부여"
마크롱 "푸틴과 100시간 넘게 대화"
프랑스, 존슨 경고 부인 "우크라 지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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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존슨 총리가 이날 독일 바이에른주 크루엔의 엘마우성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한 자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관련, “지금 갈등을 해결하려는 모든 시도는 지속적인 불안정을 야기하고, 푸틴에게 주권 국가와 국제 시장 모두를 영구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G7 정상회의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우크라이나 대응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독일은 자유를 위한 비용은 치를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희생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프랑스는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 23일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전략적 인내를 제공해야 한다며 G7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 지금은 우크라이나가 휴전의 대가로 영토 일부를 포기하는 ‘나쁜 평화’를 수용하도록 우크라이나를 조장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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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4일 프랑스 매체 인터뷰에서 “우리는 러시아에 굴욕을 줘서는 안 되고, 전쟁이 멈추는 날에 우리가 외교적인 수단을 통해 출구를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중개 역할’을 자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이 푸틴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이에서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다며 지난해 12월부터 푸틴과 대화한 횟수가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대체로 100시간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마크롱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푸틴과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했으며 이는 동유럽에서 특히 비판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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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관리들은 프랑스와 독일이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러시아와의 대화를 압박할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우려를 일축하면서 대화 시기 결정은 우크라이나에 달려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WP는 전했다.
영국 정부도 “두 정상이 지금이 분쟁 진행에 있어 결정적인 순간이며 전쟁의 흐름을 바꿀 기회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며 “전쟁과 향후 협상 모두에서 두 정상의 입장을 강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존슨 총리의 지속적인 군사 지원을 높이 평가했으며 두 정상은 이 일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